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1월 22~23일 필리핀 방문에 이어 1월 24~26일 태국 방콕을 방문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열어 재외동포정책을 설명하고 동포사회의 의견을 청취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번 방콕 방문기간 동안 한국학교‧한글학교 교사간담회, 한인회관 방문, 한국전참전용사비 헌화,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청장은 25일 주태국한국대사관에서 태국 한국학교‧한글학교 교사들과의 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했으며, 이 자리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방콕지회 임원진도 함께 했다.
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차세대 재외동포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함양’,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이라는 재외동포정책의 핵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차세대동포에게 교육하고, 이를 거주국 교과서에 수록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임을 강조하면서 교사 및 유력 동포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교사간담회 참석자들은 ▲다문화가족 부모 대상 한글교육 지원 ▲다문화 자녀 대상 정체성 교육 ▲한국의 발전상 관련 나라별 상황에 맞는 한글학교 교육용 콘텐츠 제공 및 강연회 개최 등을 건의했다.
25일 저녁에는 방콕 시내 샹그릴라호텔에서 전용창 재태국한인회장, 이경진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 김종민 한태상공회의소장 등 주요 동포단체 대표 및 관계자 22명과 2시간 동안 동포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청 출범의의와 ‘재외동포청 출범 100일 로드맵’ 등 재외동포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태국 동포사회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청장은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 외국교과서 수록 ▲재외동포 사항 국내 교과서 수록을 통한 재외동포에 대한 국내인식 개선 ▲귀국 재외동포 지원 ▲원폭피해, 고려인, 사할린, 다문화 동포 등 소외동포 보듬기 등 주요 재외동포정책을 설명했다.
동포간담회에 참석자들은 ▲한인회관 건립지원 ▲동포들의 한국 발전상 교과서 수록 활동에 대한 지원 ▲국내 유학 차세대동포의 한국 적응 지원 ▲차세대의 동포사회 참여 지원 방안 ▲재외선거 참여 확대를 위한 선거법 개정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기철 청장은 이번 태국 방문 기간 동안 동포들과의 만남마다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재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