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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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10.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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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재외동포,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한국인 이민사·경제사 써”

배효준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 등 5명 정부 포상 받아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10월 5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 축사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10월 5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행사는 ▲기념촬영 ▲개회선언 ▲국민의례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의 인사말 ▲주제 영상 상영 ▲유공자 정부 포상 전수 ▲윤석열 대통령 축사 ▲차세대 동포 (배우 박소희) 글 낭독 순서로 진행됐다.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750만 재외동포들의 오랜 염원을 수용해 재외동포청 출범 공약을 이행해 주신 대통령께 사의를 표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들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제 영상에 이은 축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작된 120년 전 한인 이민의 역사는 우리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큰 도움이 됐다. 동포들이 하와이와 중남미에서 벌었던 돈은 독립운동 자금이 되고 산업화 과정에서 소중한 종잣돈이 됐다. 지금도 재외동포의 모국 사랑은 각별해 일본 재외공관 10개 중 9개가 재일동포 기증으로 지어졌다”고 말했다.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배효준(일본명 다케모토 다카토시)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가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주의를 지향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확고히 하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일이다. 재외동포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글로벌 중추국가의 실현에 다시 한 번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는 메시지로 축사를 갈음했다.

최근 많은 인기를 끈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했던 재일동포 3세이자 재미동포이기도 한 박소희 배우는 이민자로서 차별의 성장기를 극복하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당당히 살아왔던 본인의 경험과 앞으로의 다짐을 낭독해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배효준(일본명 다케모토 다카토시)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되는 등 재외동포 5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오유순 밴쿠버 무궁화재단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 임호성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에게는 국민훈장 동백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운영위원회 명예관장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 김수진 보라카이 한인회 회장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