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서울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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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서울서 개막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0.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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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국 한인회장 및 대륙별한인회총연합회 임원 350여명 한자리에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재외동포청)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사진 재외동포청)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 한인회장들을 초청해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한인회장 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거주국에서 한인동포들의 지위 향상 및 권익신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2000년부터 재외동포재단이 매년 개최해오다 올해부터는 새로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주최했다. 

‘자랑스런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올해 대회에는 해외 60여개국 한인회장 및 대륙별한인회총연합회 임원 350여명이, 국내에서는 유관기관 및 동포단체 관계자들 5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오프닝 공연(천고무) ▲국민의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대회 공동의장인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단장의 개회선언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의 환영사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세계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유정복 인천시장의 축사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재외동포청)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재외동포청)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십년간의 재외동포의 염원이었던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 5일 출범했다. 재외동포에 대한 소중함을 잘 이해하고 계시는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대선 공약을 그대로 이행해 주신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정부의 재외동포정책 기조에 몇가지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과거 재외동포정책은 정부가 재외동포를 일방적으로 보호 지원하는 시혜적인 성격의 것이었지만, 이제는 호혜적 동반 성장의 개념으로 바뀌었다. 또한 과거 재외동포정책 수립은 외교부가 하고 사업 시행은 재외동포재단이 했지만 이제는 재외동포청이 정책 수립과 사업 시행을 모두 담당함으로써 재외동포정책을 더욱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또 이 청장은 “과거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은 정책 대상이 아니었지만,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에는 동포정책 대상에 포함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지난 9월 13일 언론간담회를 개최하고 재외동포정책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중 자랑스러운 한국의 발전상을 차세대에게 가르치고 재외동포 거주국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은 문턱 낮고 소통하는 동포청, 재외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어드리는 동포청, 재외동포사회의 대변자, 현장 중심의 동포청, 변화하는 재외동포청,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관행은 원점에서 생각하는 동포청, 반듯한 재외동포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은 “재외동포청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윤 대통령은 동포청을 만든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포분들을 차례차례 모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한가지 여러분께 당부드린다. 투표권을 가진 동포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해달라. 재외동포청도 힘껏 지원하겠지만 여러분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동포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세계민주회의 수석부의장 겸 재외동포위원장은 “바로 여러분이 대한민국이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있다.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이 여러분 덕분에 원조를 주는 G7 국가가 됐다”며 “해외에 나가면 다양한 의견이 많다. 여러분이 투표를 해야만 대한민국이 그 답을 줄 수 있다. 여러분의 주권, 가치를 지켜줄 수 있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청이 소재한 인천시는 300만 시민과 75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1천만 도시로 성장했다”며 “인천시는 재외동포의 거점 도시, 한상 네트워크의 허브도시, 한인 네트워크 중심도시, 디아스포라 창조도시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 후에는 이원욱·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건배 제의로 만찬이 시작됐고 드림뮤지컬의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미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3일에는 ▲운영위원회 ▲2023 통일대북정책 분야 사회적대화 ▲지역별 만찬이 진행됐다. 4일에는 ▲산업시찰 ▲지역별 현안 토론 ▲기조강연 ▲개회식 및 재외동포청장 주최 환영 만찬이, 5일에는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국회부의장 주최 오찬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정부와의 대화 ▲한인회장의 밤이 이어지며, 6일에는 ▲전체 회의 ▲폐회식 및 환송 오찬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