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궐과 조선왕릉 ‘봄꽃 명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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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궐과 조선왕릉 ‘봄꽃 명소’ 소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3.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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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부터 진달래‧개나리‧매화나무 등 일제히 개화 시작, 4월에 절정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사진 문화재청)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사진 문화재청)

봄 정취를 한껏 더해줄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3월 23일 경복궁 일원의 앵두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능수벚나무 등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피기 시작해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3월 21일 궁능 봄꽃 개화 시기를 알리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했다. 

궁궐과 조선왕릉 일대 중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추천 장소로는 ▲봄의 화사함이 가득한 경복궁 아미산 화계 ▲궁궐의 품격이 있는 창덕궁 낙선재 화계 ▲동궐도의 살구나무를 찾아볼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조선왕릉의 대표적 벚꽃 산책길이자 고종과 순종,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묘가 함께 있는 남양주 홍릉과 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 모자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진달래 길인 서울 태릉과 강릉 산책로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산책로 등을 꼽았다.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화계 (사진 문화재청)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화계 (사진 문화재청)

봄을 맞아 궁궐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도 진행된다.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특별관람(4.1.~10.30.)’ ▲‘2023 봄 경복궁 야간관람(4.5.~5.31.)’ ▲‘집옥재 작은 도서관(4.5.~10.30.)’ 등이 진행된다. 

창덕궁에서는 ▲전문 해설과 함께 낙선재 일원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봄을 품은 낙선재(3.21.~4.6.)’ ▲국보 동궐도 속 나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4.19.~5.6.)’가 마련된다. 

창경궁에서는 ▲1인 가구 대상의 반려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모란(4.21.~4.22.)’ ▲문화상품(무드등)을 만들어보는 ‘정조의 꽃(4.29.)’ 행사가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는 살구꽃과 함께 주요 전각 내부를 볼 수 있는 ‘전각내부 특별관람(3.28.~4.5.)’이 운영된다. 

창덕궁 낙선재 화계 (사진 문화재청)
창덕궁 낙선재 화계 (사진 문화재청)

경복궁‧종묘는 화요일 휴무, 그 외 고궁과 조선왕릉은 월요일 휴무다. 궁궐‧조선왕릉별 개화 예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4대 궁과 종묘 및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각 관리소 유선전화로 문의하면 더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도심 속에서도 수려한 경관이 잘 보전돼 있는 고궁과 왕릉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거닐며 봄꽃을 만끽하고 바쁜 일상 속 쉼표를 찍는 시간을 즐기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유산들이 국민 곁에 더 가까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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