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학생 영어실력 이민자중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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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포학생 영어실력 이민자중 2위
  • 연합뉴스
  • 승인 2005.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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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지난해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이민자 학생 13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캘리포니아 영어 발달 테스트(CELDT)'에서 동포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중국계에 이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는 11일 캘리포니아주 교육부 발표를 인용, 영어실력 3위는 아르메니아계, 4위 러시아계, 5위는 베트남계 등의 순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1만3천109명의 동포 학생들은 5단계로 구분되는 CELDT에서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요구하는 '영어 능숙' 수준인 상급과 중ㆍ상급 등 상위 두 단계에 해당되는 비율이 63%였다. 이는 주 전체의 48%에 비해 높은 비율이다.

   반면 하위 두 단계인 중ㆍ하급과 초급에 해당되는 영어 미숙자의 비율은 주 전체로는 20%였으나 동포 학생들은 11%에 머물렀다.

   CELDT는 제1언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치러지는 시험으로, 미취학아동과 1학년은 듣기와 말하기, 2~12학년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의 4개 부문에 걸쳐 실시한다.

   방송은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의 경우 동포 초등학생들은 말하기, 읽기, 쓰기 등 모든 영역에서 타 이민자 학생들보다 월등히 높은 영어실력을 나타냈지만 고등학생들은 쓰기를 제외한 읽기와 말하기 영역에서 전체 이민자 학생의 평균보다 뒤지는 성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렌지카운티 통합 교육구에 재학하는 한인학생들은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의 동포 학생보다 좋은 영어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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