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우수성 홍보하고 수출품목 다변화 및 확대 계기 마련
주피지한국대사관(대사 조신희)은 지난 8월 17일부터 8월 22일까지 현지 대형마트에서 한국 식품 판촉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신희 주피지대사는 “현재 피지에 수입되는 한국식품은 라면류 및 과자류 등 일부 품목”이라며 “홍보 부족과 높은 진입장벽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농식품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파라곤, 킴스 프라이스, 만전, 동원, 롯데, 해태, 팔도, 농심, 맥스웰, 신흥, 오뚜기, CJ 등 한국 농식품 기업 12개사가 참가해 라면류, 과자류, 김치, 조미 김, 미역, 음료 등을 현지에 소개하고 있다.
행사는 8월 17일부터 6일간 피지 내 대형마트 3곳(Cost U less, Extra, Fresh Choice)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판촉행사에 참여한 교민은 “평소에 200여명이 찾는 매장에 행사 기간에 5배가 넘는 1,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한국식품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피지가 사탕수수 재배 국가라서 단 음식을 좋아하는 피지인들에게 초코파이의 인기가 가장 높다”고 전했다.
그는 또 “피지는 남태평양 도서 국가의 허브로서 피지를 거쳐 식품과 음식문화가 남태평양 도서 국가로 전파 및 보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K-식품의 수출을 꾀하기 위해서는 피지에 대한 홍보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피지한국대사관은 오는 8월 26일 그랜드 퍼시픽 호텔에서 ‘피지 수입업자 및 유통업자 초청 한국식품 설명회’도 개최해, 한국기업들이 피지의 대표적인 수입업체 20개사를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피지는 8월 2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8명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확진자 수가 현저히 낮은 상황으로, 현재 학교·관공서 등이 정상 운영되는 등 특별한 봉쇄 조치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