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설립 등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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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설립 등 노력할 것"
  • 조선일보
  • 승인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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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엽합회장 재선 在美동포 김영근씨

[조선일보]

미국 워싱턴 한인연합회의 32대 회장에 현 김영근(48) 회장이 재선됐다. 김 회장은 20일 실시된 이 지역 한인들의 직접 선거에서 140여 표의 근소한 표차로 김옥태 후보를 이겼다.

임기 2년의 김 회장은 “미주 동포들은 몸은 여기 있어도 자나깨나 염려하는 것이 한·미관계이고 조국의 경제와 정캇라면서 “요즘 50년 한·미동맹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 모두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뒤 1982년 도미(渡美)했다. 그는 한인회장으로서 할 일에 대해 “해외동포는 조국을 아주 떠난 사람이 아니며 글로벌시대에 조국의 중요한 인적자원”이라며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청 설립이나 투표권 부여 등 동포들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연합회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와 그 주변 버지니아주 북부, 메릴랜드주 남부 등에 살고 있는 약 15만 한인들의 단체. 연합회장은 한국 대통령이나 정치인 등 주요 인사들이 워싱턴을 찾을 때마다 꼭 만나 의견을 듣는 인사 중 한 명이다.

김 회장은 “한국에서 민족·자주를 내세우면서 미국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북한 핵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만 들어도 동포들은 가슴이 내려앉는다”며 “정부부터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좀 더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싱턴=허용범특파원 he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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