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한국문화원,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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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한국문화원,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 기리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2.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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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정지용 한글 작문 콘테스트 및 제8회 정지용 기념 문학강연’ 개최

▲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지난 11월 30일, 오사카한국인회관 대홀에서 ‘11월의 한국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옥천군 및 옥천문화원과 공동으로 ‘정지용 시인 기념행사’를 개최해 ‘제3회 정지용 한글 작품 대회’와 ‘제8회 정지용 기념 문학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은 지난 11월 30일, 오사카한국인회관 대홀에서 ‘11월의 한국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옥천군 및 옥천문화원과 공동으로 ‘정지용 시인 기념행사’를 개최해 ‘제3회 정지용 한글 작품 대회’와 ‘제8회 정지용 기념 문학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교토 동지사대학 등 간사이 지역에서 활동한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한편, 한글 작문 대회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학습 동기 부여 및 거주 한국인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 대회는 정지용의 시 중에서 선정한 ‘평화’와 ‘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는 지정테마와 자유로운 주제로 작문하는 자유테마로 진행됐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 대회에는 한국인 학생 및 재외동포 37명과 일본인 학생 및 일반인 13명 등 총 50명이 참가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 제한 시간 안에 작문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대회에는 금강학교, 건국학교를 비롯한 민족학교 학생 및 재외동포 37명과 세종학당 수강생 등 일본인 학생 및 일반인 13명, 총 50명의 참가자가 신청해 한글과 한국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회는 정지용의 시 중에서 선정한 ‘평화’와 ‘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는 지정테마와 자유로운 주제로 작문하는 자유테마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정지용의 시를 읽고 느낀 감상문, 시, 수필 등을 제한시간 내에 완성해 제출했다.

▲ ‘정지용 시인 기념행사’ 축하 무대.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 정태구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 대상을 수상한 금강학원고등학교 3학년 마츠나가 토모하 학생과 정태구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작품 심사 결과, ‘자신을 위해서’라는 제목으로 한국 단기유학 시절 접한 정지용의 시를 통해 가족을 사랑하게 됐고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는 고백적 수필을 제출한 금강학원고등학교 3학년 마츠나가 토모하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정지용의 ‘인동차’를 통해 보는 한국과 일본의 차 문화, 지정테마인 ‘바다’를 활용해 지은 ‘노오란 달과 검은 바다와 루비’ 시 등 뛰어난 작품을 제출한 16명에게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여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제8회 정지용 기념 문학강연’이 이어졌다. 1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강연에서는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정지용과 윤동주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동지사대학 출신 두 시인의 문학세계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두 시인의 생애 및 일본에서의 활동을 소개하고, 대표 시를 알기 쉽게 해설하는 한편, 직접 작곡한 시 노래를 연주함으로써 어렵게 느껴지는 한국문학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 ‘제8회 정지용 기념 문학강연’에서는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정지용과 윤동주의 고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정지용과 윤동주 시인의 시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