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번역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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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번역서 발간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1.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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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바이파코프의 원서 한국어로 번역...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문화 이해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이상준)이 발간한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카를 바이파코프 K.M. Baypakov 지음) 한국어 번역서.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이상준)는 1월 16일,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카를 바이파코프 K.M. Baypakov 지음) 한국어 번역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의 한국어 번역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한민족 고대문화 네트워크 복원’  사업의 일환인 신라 황금유물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황금 문화’에 대한 공동연구의 사전 작업으로 이뤄진 결과물이다. 

책은 총 9부로 구성돼, 카자흐스탄 실크로드 상에 자리한 오아시스 도시들을 중심으로 그곳에 자리한 유적과 유물, 카자흐스탄의 자연과 민족, 교역, 공예, 종교, 건축 등 고대에서 중세까지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 번역서에는 실크로드 상의 고대 도시 성터에서 이루어진 수년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유적‧유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풍부한 도판과 함께 수록했다. 그 중 하나인 칠릭티 고분군 출토 금제 동물장식(사슴, BC 8~7세기). (사진 문화재청)

특히, 실크로드 상의 고대 도시 성터에서 이루어진 수년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를 고고학 자료에 근거하여 그간의 연구 성과와 함께 반영했으며, 발굴된 유적‧유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풍부한 도판과 함께 수록했다.

번역서는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받는 카를 바이파코프(1940~)의 저서『Великий Шелковый путь на территории Казахстана(카자흐스탄의 위대한 실크로드)』(2007년 발간)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저자에게 의뢰하여 원고와 도판 등을 수정‧보완한 것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저자인 카를 바이파코프는 고고학 전공자로 카자흐스탄 국립학술원 원사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미국과 공동으로 추진한 ‘탈가르-3 성지’ 발굴 등 카자흐스탄 다수의 주요 유적 발굴에 참여한 바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번역서 발간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고대 실크로드 분야의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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