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부뉴저지한인회 ‘제98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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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부뉴저지한인회 ‘제98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3.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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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정신 계승해 위기 극복하자”

▲ 삼일절 기념식장에서 만세를 외치는 참석자들 (사진 대남부뉴저지한인회)

대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김정숙)는 지난 3월 4일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김정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본국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 노사갈등으로 인한 경제침체, 빈부갈등으로 인한 사회문제, 자주국방력 부족으로 인한 핵위협, 북한으로부터의 지속적 위협, 위안부문제로 인한 일본과의 갈등, 사드배치문제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등 여러 가지 위기를 숭고한 3·1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손영호 주뉴욕총영사관 영사가 대독한 경축사를 통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애국선열들의 정신이 광복 이후 반세기 동안 펼쳐진 놀랄만한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올 새로운 백년도 3·1정신의 맥이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빈 전 한인회장은 기조연설에서 ‘3·1절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나는 살면서 지금까지 4개국 국가를 불렀다. 일본국가 ‘기미가요’, 평양에서 인민학교 다니던 시절 불렀던 북한국가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 남한으로 내려와 불렀던 ‘애국가’, 그리고 미국에 와서 부르는 미국 국가 ‘The Star Spangled Banner’다. 지금까지 우리는 일본이 우리를 침략한 사실에만 초점을 맞춰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1919년 전후 우리나라와 세계의 정세를 돌아보고, 왜 우리가 주권을 일본에 빼앗길 수밖에 없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념식에서는 독립운동가 선우기성 씨에 대한 영상소개가 있었으며, 손녀 선우유경 씨가 참석해 지역 후세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

대남부뉴저지한인회는 올해도 지역 내 한국학교의 3·1절 기념공연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뉴호프한국학교, 해밀톤한국학교가 참여했다. 

▲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의 모듬북 공연 (사진 대남부뉴저지한인회)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는 독립선언서 낭독, 모듬북, 검무, K-Pop 댄스공연을, 뉴호프한국학교는 동요 공연을, 해밀톤한국학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시낭송과 한화숙 교사의 가곡 공연과 학생들의 동요 공연을 상연했다. 이어서 남부뉴저지통합학교 신효린, 해밀톤한국학교 한혜민 학생이 3·1절 노래를 선창하고, 해밀톤한국학교 한화숙 교사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선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 한국학교 학생들의 삼일절 기념공연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한국학교 기념 공연, 3부 점심식사로 진행됐다.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손자를 따라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는 한 동포는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고, 아이들의 훌륭한 공연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어 즐거운 하루가 됐다”고 전했다.

▲ 삼일절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인사들 (사진 대남부뉴저지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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