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한국학교 학생들 2년째 네팔 지진피해 복구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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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한국학교 학생들 2년째 네팔 지진피해 복구 성금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7.02.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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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활동 통해 모은 성금 작년에 이어 네팔 영사관에 전달
▲ 네팔 지진피해 복구 성금을 주싱가포르 네팔 영사관에 전달한 싱가포르 한국학교 학생들. (사진 싱가포르 한국학교)

싱가포르한국학교(교장 박중재) 중·고등학생들은 2월 6일,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모은 성금을 주싱가포르 네팔 영사관에 전달했다. 네팔영사관은 이 금액을 네팔에 전달하여 각종 구호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네팔은 2015년 4월 25일에 발생한 강도 7.8의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파괴되는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싱가포르한국학교 학생들은 다른 나라 국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모금 활동을 통해 경험을 하게 됐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해 모금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각자 포스터 제작, 바자회 실시, 간식 및 다과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 활동을 했다.  

네팔 영사관의 마두수단 파텔 영사는 “학생들이 전달한 성금은 학교와 고아원, 의료시설 건설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난 2015년 6월 12일에 싱가포르한국학교 학생들이 전달한 성금은 최근 카트만두 지역 한 초등학교의 기초 공사를 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 'Volunteer Service' 행사를 준비하는 싱가포르 한국학교 학생들.

박중재 교장은 “이번 모금 행사를 통해서 학생들이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지진 피해 복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네팔을 도울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활동' 행사를 진행한 싱가포르한국학교의 디부 네토 교사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 재해로 고통 받는 세계 여러 나라의 학생들을 자발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각종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싱가포르한국학교는 이번 성금 전달 외에도 2016년 4월, 네팔의 카트만두 한글학교에 500여 권의 도서를 전달하는 등 국제 시민 교육과 봉사 정신 육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