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 외교안보 강연
상태바
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 외교안보 강연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6.12.12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세기말~20세기 초 한반도와 주변정세에 대한 이해 제고’

▲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주최한 외교안보 강연회.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한인단체, 공공기관, 한글학교, 민주평통자문위원회 및 공관원 등 8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안보 강연회’를 지난 12월2일 개최했다.

세라톤 프랑크푸르트 콩그레스 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강연회는 오윤영 영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백범흠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가 ‘19세기말~20세기 초 한반도와 주변정세에 대한 이해 제고’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백범흠 총영사는 1993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정통 외교관으로 오스트리아와 주중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으며, 세계경제외교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고 중국청년정치학원 정치학과 객원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세력과 주변정세에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처해온 조선의 어두웠던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의 한국 정세와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주최한 외교안보 강연회.

백범흠 총영사는 홍경래의 난,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이 미친 영향, 1882년 임오군란, 1884년 청국과 불란서의 전쟁, 개화파들이 청나라의 내정간섭에 대항해 주도한 3일 천하로 끝나버린 갑신정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흥미로운 강연이 됐다.

또한, 1885년 한반도 내에 주둔한 청일 양국이 텐진 조약을 체결한 이후 1894년 동학운동의 실패로 청일전쟁이 일어났고 일본의 승리로 고종은 왕세자와 함께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했던 아관파천,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의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합병으로 이르게 되는 우리민족의 비극적 암흑기를 실감나게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날 북한의 핵문제와 국가안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현명하고 밀도 있는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 국내정세에 의연하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시종일관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강의가 끝나고 질의와 응답 및 한국정세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