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항공 운항 횟수 대폭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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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항공 운항 횟수 대폭 증대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7.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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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가능도시 제한 철폐, 제3국 항공사 공동운항도 허용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7월 11일~12일 양일간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이란 항공청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항공협력을 큰 폭으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국토부 권용복 항공정책관이 참석했고, 이란 측은 Mr. Morad Ismaeili 항공청 국제법률국장이 회담에 나왔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증가하는 항공수요와 향후 한국-이란 간 교류협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주4회의 운항횟수를 주11회까지 2배 이상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양국 간 여객·화물 노선이 추가 개설됨에 따라 앞으로 경제·문화적 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항횟수 증대와 함께 운항 가능 도시 제한도 철폐된다. 그동안 일부 지역으로 한정돼있던 제3국 국가 내 운항 가능 도시에 대한 제한도 없어져, 여행자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 항공사간 한-이란 노선에만 가능했던 공동운항(편명공유)을 제3국 항공사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해, 우리 국적사가 취항하지 않는 제3국 항공사의 운항 노선을 활용한 중동, 유럽지역 네트워크 확대도 기대된다. 앞으로 소비자는 보다 다양한 여행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고, 항공사는 자체 역량을 넘어서는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합의는 2003년 항공회담 이후 1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 5월 양국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경제·문화적 교류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초석이다.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보다 편리해짐에 따라 상호 교역관계에도 진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에 대한 경제·문화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의 이란 방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여행 편의 제고 뿐 아니라 동북아의 이란 수요의 선점을 통한 환승객 창출 등 우리 항공시장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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