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전문가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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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전문가 포럼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4.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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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향후 비전과 뮤지컬 산업 발전 위한 토론
▲ DIMF 미래 10년을 위한 전문가 포럼 (사진 DIMF)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이하 DIMF, 이사장 장익현)은 페스티벌 10주년을 앞두고 그 동안의 성과를 되짚어보며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4월 7일(목)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뮤지컬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박사가 진행한 이번 포럼에서는 DIMF가 세계 뮤지컬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게 하기 위한 미래의 비전 제시를 비롯한 실천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다.

▲ 발제자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

발제자로 나선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Beyond 대구, Global 딤프’라는 주제로 한국 뮤지컬 시장의 현황과 한국을 대표할 글로벌 문화콘텐츠로서 DIMF의 역할과 과제에 포커스를 맞췄고, 순천향대학교 교수이자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교수는 IT산업과의 연계, 뮤지컬 전용극장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10주년을 맞은 딤프, 내일을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주제 발제에 이어 토론이 이어졌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DIMF가 지난 기간 동안 이뤄온 성과는 고무적인 것이라는 데 모두가 뜻을 모았다. 뮤지컬 전용극장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구축과 안정된 예산을 기반으로 한 조직 운영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충무아트홀의 김희철 본부장은 사례를 들어 전용극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처럼 기획과 제작에 오랜 기간이 소요된 창작 뮤지컬의 탄생, 창작뮤지컬 지원, 뮤지컬 아카데미 운영 등 충무아트홀이 다양한 뮤지컬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전용 공연장이 있기 때문”이라며 “DIMF가 한국 창작뮤지컬의 인큐베이팅 생산기지가 되기 위해서는예산의 확보는 물론 뮤지컬 전용극장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충무아트홀 김희철 본부장

<더 뮤지컬>의 박병성 편집장은 “DIMF가 지금껏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세계 각국의 뮤지컬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해온 점은, 뮤지컬이 고비용 산업인 점을 고려해보면 굉장한 성과다”라고 평가하며 “DIMF가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시장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면 아시아 뮤지컬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DIMF 측은 6월에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을 초청한 ‘국제 심포지엄’을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제10회DIMF 어워즈’에서는 DIMF의 향후 10년에 대한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배성혁 위원장은 “DIMF가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열 번째 DIMF는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대구 주요공연장과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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