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을 위한 일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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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을 위한 일을 하고 싶어요”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3.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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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학생 도안닝, 다양한 경험으로 한국 체험
▲ 수료식에서의 도안닝 (사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비정상회담> 출연 이후에는 인터뷰할 때 이야기를 더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베트남의 휴양도시 하롱베이가 고향인 도안닝(22)은 하노이 국립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에 참가했던 ‘2014년 제9회 금호아시아나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금호아시아나 재단과 경희대학교의 후원을 받아 한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경희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지난 1년 동안 도안닝은 <비정상회담> 출연,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 ‘경희대학교 외국인 한마당’ 참가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했다.

그는 2월 26일, 한국어 교육 과정 수료식에서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도 만나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한국에서 경험한 여러 가지 것들이 제가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비정상회담>에 일일 베트남 대표로 출연하여 한국인들에게 베트남의 문화를 소개한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 촬영 당시에는 부족한 사회경험 때문에 말을 잘하지 못한 것 같지만, 이제는 고향인 베트남에 대해서 어디에 가더라도 소개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 한국어 교육 과정 수료식

“한국에서는 베트남에 대해서 소개했지만 베트남에 돌아가서는 한국에 대해 널리 알리고 소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도안닝은 이제 베트남으로 돌아가 대학 졸업을 위해 학업에 열중할 예정이다.

한국사회나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도안닝의 얼굴에서는 한국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이 보였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서 대학원에 진학하여 한국과 베트남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체험을 통해 한국을 배우며 애정을 키워가는 그의 미래에 박수를 보낸다.

▲ 현지학습중인 한국어 교육 과정 학생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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