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차세대 리더들, 한국 유학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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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차세대 리더들, 한국 유학길 올라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3.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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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 for Korean University 프로그램 수료 후 학부 진학
▲ Foundation for Korean University 프로그램 수료식

말레이시아 정부 장학생으로 한국에 온 25명의 고등학생들이 ‘Foundation for Korean University’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대학에 진학해 한국의 우수한 공학, 수학, IT 지식을 배우게 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극동아시아의 빠른 발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Look East’라는 정책을 세우고 자국 최우수 고교생을 선발,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장학생 25명은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 말까지 10주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시행한 ‘Foundation for Korean University’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하며 한국 생활 정착과 학부과정 학습에 필요한 고급 한국어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이번 ‘Foundation for Korean University’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의 마라(MARA) 장학재단이 주관하고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대학교(University Kuala Lumpur)가 공동 시행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선발해 쿠알라룸푸르대학에서 기초 한국어 학습을 시킨 후,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고급 한국어 과정을 수료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과정에 참여한 장학생들은 3월부터 이공계열 학부 진학을 통해 한국에서 대학 과정을 공부하게 된다. 이들은 향후 말레이시아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수료 소감을 발표 중인 아킬(AQIL REDZA BIN MUSTAZA MUHAMMAD) 씨 (사진 경희대국제교육원)

 프로그램을 수료한 아킬 학생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공부했던 지난 3개월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예전에는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말할 때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함께 한 친구들 모두 한국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현지 교육과정을 주관한 쿠알라룸푸르대학 측은 참가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보고 대학 내 한국유학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Korean Language Intensive Programme, K-LIP)을 별도로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에는 경희대 국제교육원의 한국어교육과정 및 교재가 실제 강의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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