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AME이 중국에서 자리 잡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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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ME이 중국에서 자리 잡으려면”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2.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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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ME 비즈니스 콘퍼런스’, 중국 온라인 업체 대표들 강연
▲ K-Game 콘퍼런스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은 국내 중소게임기업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의 해외수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K-Game 비즈니스 콘퍼런스’를 23, 24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 룸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협력사별로 진행됐던 ‘모바일게임 전략시장 세미나’와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강소게임기업 투자상담회’가 ‘K-Game 비즈니스 콘퍼런스’를 통해 올해부터 통합 개최된다. 투자사 및 해외 퍼블리셔, 개발사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비즈매칭을 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 기조연설중인 킹소프트 클라우드 공동창업자 후 웨이(Hu wei)

 첫째 날인 23일에는 킹소프트 클라우드’의 공동창업자 후웨이(Hu wei)가 ‘Road to Global - 새로운 도전, 중국 그리고 글로벌’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킹소프트는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온라인게임의 개발·운영 사업과 백신 프로그램 개발 및 판매사업 등을 하고 있다. 샤오미 대표 레이 쥔이 킹소프트의 최대주주로 2014년에는 게임부문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해 화제가 됐다. 킹소프트는 최근에 한국 시장 진출 선언으로 한국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2016 중국 시장 트렌드 트랙 순서에서는 ‘치후 360’의 자오 유 리(Zhao Yu Li) 부사장, 창유게임즈의 숀 쑨(Shawn Sun) 부사장 등과 함께 2016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전망하고 한중 FTA 체결이 국내 게임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 치후 360의 자오 유 리(Zhao Yu Li) 부사장

 치후 360은 중국 모바일게임 3대 앱마켓 사업자로 바이두에 이은 중국내 2위 인터넷 검색포털이기도 하다. 자오 유 리 부사장은 “2015년부터 중국시장에서 ‘인구보너스’가 줄어들어 게임이 ‘명품화’되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개발 시간과 비용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 유저들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게임 유저들은 게임 개발자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는 것이 리 부사장의 충고다.

 또한 최근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게임으로도 공급해 큰 인기를 얻었다며 “한국은 인기스타, 드라마, 영화 등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많다는 점에서 경쟁우위를 갖고 있으므로 전방위적인 통합 모델로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오위즈의 ‘블레스’ 중국 퍼블리싱으로 알려진 창유게임즈의 숀 쑨(Shawn Sun) 부사장은 VR(가상현실) 콘텐츠에 대한 견해를 내놓았다. 숀 쑨 부사장은 “VR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시장임에 분명하나 아직까지 VR 디바이스의 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VR 게임의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VR 디바이스 특성에 따라 시간 활용 문제가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는 점도 보수적 접근의 이유로 꼽았다. 

▲ 2016 중국 시장 트렌드 트랙 (좌측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윤호진 팀장, 치후360 자오 유 리 부사장, 킹소프트클라우드 공동창업자 후 웨이

 24일에는 아시아 최대 소셜 게임 제작 및 퍼블리셔인 ‘레쿠게임즈’의 그룹 총괄 CEO 패트릭리우(Patrick Liu),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 업체와 중국 퍼블리싱 업무협약을 체결한 ‘공중망(空中网)’의 쑨준지(Sun Jun Ji)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콘텐츠에 힘을 싣는 비법’과 ‘중국이 바라보는 한국 게임, 중국이 찾는 한국 게임’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대만, 인도, 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 내 국내 게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중국과 일본 시장 뿐 아니라 대만, 중동, 인도 역시 신흥 시장으로 게임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빅 킬러 콘텐츠 발굴을 위해 국내 중소 게임업체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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