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투란도트〉 대구에서 서울로
상태바
뮤지컬 〈투란도트〉 대구에서 서울로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2.16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와 DIMF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해외진출도 본격화
▲ 투란도트 역할을 맡은 알리, 칼라프 역할을 맡은 이창민 (사진 DIMF)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투란도트>라 하면 푸치니의 유명 오페라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에 공연되는 뮤지컬은 동명의 오페라와는 전혀 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바다 속 신비의 땅 ‘오카케오마레’를 배경으로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군무로 무대를 채웠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0년 트라이아웃, 2011년 초연, 2012년 국내 창작뮤지컬 사상 최초 중국 진출, 2014년 중국 최대의 국가 예술제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 초청 등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또한 뮤지컬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대구시와 매년 여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이사장 장익현)이 공동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2015년 12월 9일 부터 27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대구 장기공연은 무대 디자인과 영상, 의상 등이 많은 부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연일 호평을 받았다. 서울 공연에서는 음악이 새로 추가될 뿐만 아니라 무대, 의상 등 세부적인 작품 요소에 완성도를 더하는 2차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박소연, 리사, 알리 등 최고의 스타들이 합류한 화려한 캐스팅으로 서울 무대 입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칼라프 역할을 맡은 배우 이건명

 한국 창작뮤지컬 역사상 지자체 제작 뮤지컬로 출발해 서울에서 장기 공연을 갖는 작품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처음이다. <투란도트>의 서울 진출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상업적 콘텐츠’로서의 데뷔무대라는 의미를 가진다. DIMF는 서울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중국 상하이 뮤지컬 전용 극장인 ‘훙차오아트센터’에서 극장 첫 작품으로 뮤지컬 <투란도트>를 섭외한다는 요청이 들어와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서울 장기공연은 지자체 뮤지컬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어 상업적 콘텐츠로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DIMF 10주년을 맞이하여 대구 뮤지컬이 서울로 진출하여 인정받는 뜻 깊은 해가 될 것”이라며 “서울 장기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장기공연 등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콘텐츠로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밝혔다. 

 DIMF는 이 외에도 창작 지원사업,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DIMF AWARDS,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등을 통해 기발하고 풍성한 각종 뮤지컬 체험 행사를 제공하며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와 다양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