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펄럭인 '미디어 아트' 대형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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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펄럭인 '미디어 아트' 대형 태극기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8.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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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및 외국인 8150명 사진 활용…200개국 재외동포와 유학생도 참여

▲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국가보훈처와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함께 지난 12일 서울역 앞 서울 스퀘어(구 대우빌딩) 외벽에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대형 태극기를 구현했다. 이번 태극기 전시는 10일간 진행된다.(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광복 70년을 맞이해 국가보훈처와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함께 서울역 앞 서울 스퀘어(구 대우빌딩) 외벽에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대형 태극기를 구현했다.
 
  지난 12일 저녁부터 총 10일간 상영될 이번 대형 태극기는 가로 99m, 세로 78m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위에 수만개의 LED 전구의 빛을 활용해 재현된다.

  이번 일을 함께 기획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얼굴인 태극기를 대한민국 국민 및 외국인 8150명의 사진을 활용해 미디어 아트로 재현함으로써 광복 70년을 국내외로 경축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또한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200여 개국의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의 참여 및 전국의 각양 각층의 국민들이 다함께 참여해 만든 태극기인 만큼 '하나 된 대한민국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대형 태극기 영상에는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유관순, 한용운 등 대한민국 독립 운동가의 이름을 한글로 넣어 태극기의 괘를 재현해 이들의 애국정신을 다시금 기리고 있다.

  캘리그라피로서 이번 프로젝트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 배우 조달환은 "이런 의미 있는 일이 생겨 너무나 뜻깊다"며 "독립 운동가 정신을 되새기며 한 글자 한 글자에 혼신을 다해 썼다"고 전했다.

  이번 태극기 전시와 관련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과거의 70년 전 오래된 태극기의 모습부터 현재의 태극기 모습까지를 대형 화면에 순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2일부터 대형 태극기가 구현되는 서울 스퀘어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양옆 거리에는 사각형으로 디자인된 '태극기 등' 815개를 연결해 빛을 통한 태극기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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