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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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 LA 중앙일보
  • 승인 200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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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북한 참사관들 일문일답






LA를 방문중인 북한 유엔대표부의 조길홍, 박부흥 참사관과 9일 1시간여 동안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조 참사관은 북한군축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하고 동북아협력 대화(NEACD) 북측대표단으로 참가한 동북아 전문가로 현재 유엔대표부에서 동포사
회를 담당하고 있으며 박 참사관은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 박길연대사가 왜 갑자기 방문 일정을 취소했나.

“미국무부로부터 출발 전날인 7일 늦게서야 허가 통보를 받고 준비했으나 도착직전 고혈압으로 방문을 취소하게 됐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꼭 방문할 것으로 안다.”

- LA 방문 목적은.

“용천돕기 성금운동에 보내준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초청한 축제재단과도 협의를 나누려 왔다. 개인적인 친분인사들도 만나고 있다.”

- LA 첫 방문의 소감은.

“유엔 대표부로서는 처음이다. 사실 대표부 직원이 외부로 나오기가 쉽지 않다. 대표부 반경 25마일을 벗어나면 국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나 어떤 경우엔 그 대기시간도 길고 큰 이유없이 허가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계사업 등으로 필요하다면 또 들르겠다. 베니스 비치등 해변가를 가봤는데 날씨가 참 좋다.”

- 용천에 피해상황은.

“용천은 읍 수준의 작은 도시여서 병원 등의 시설이 열악하다. 그렇지만 미국 등 국제 단체와 동포들의 지원으로 복구가 빨리되고 있으며 당국은 현재 학생들의 치료와 학습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용천 피해지역의 사진중에 영국의 어린이 TV 프로그램 텔레토비 가방을 맨 어린이가 있어 이곳서는 화제가 됐는데.

“피해이후 국제단체의 구호물자가 많이 들어왔고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 한인타운을 둘러본 소감은.

“예상보다 타운의 규모가 커 새삼 놀랐다. 한인들이 참 많은 것으로 봤다.”

- 예술단의 LA 공연이 성사될 것으로 보는가.

“문화예술부에서 이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현재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미국입국 허가라든가 외적 변화가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이산가족 찾기 및 상봉 진척상황은.

“현재 모든 문호가 열려 있다. 조국의 당국과는 지난 4월 LA 한인 단체(재외동포연합)와 협의가 이뤄져 창구는 일원화한 상태다.”

- 4.15 한국 총선 결과를 어떻게 보는가.

“민주노동당이 약진하는 등 진보 세력이 발판을 마련해 민주화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입력시간 :2004. 05. 09   2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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