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주간 행사는 주중한국대사관(대사 권영세)이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매년 지역을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행사로서 중경에서는 이번이 세 번째다.
중경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는 것은 중국의 내수확대 및 서부대개발에 우리 정부 및 기업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중경시 정부가 중국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에 맞추어 외국기업에 대한 대외개방 및 외국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권영세 주중대사는 행사 첫날인 지난 4일, 중경에 도착해 가장 먼저 임시정부 청사 및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방문하여 중경시가 우리 독립운동 역사에 갖는 의의를 되새겼다. 이어 권 대사는 교민간담회를 열어 날로 성장하고 있는 교민사회 내 애로 사항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교민들은 현대자동차의 중경 진출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자녀교육 및 안전 문제 등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황 시장은 아울러 중국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도시의 하나인 중경에 한국기업들이 많이 투자해줄 것을 요청하고, 현대자동차 중경 유치 문제에 따른 양 측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이와함께 일부 산업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투자를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 진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기고 했다.
권영세 대사는 한국정부와 기업이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 정책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우호주간 행사를 계기로 한-중경 관계, 한-중국 관계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또 중경시의 투자 환경에 대해 소개하면서 중경시가 중국 내륙의 유일한 직할시로서, 새로운 대외개방의 허브를 건설하고 있으며, 실크로드 경제권의 전략기지이자 장강 황금수로의 요충지라고 강조하였다.
황 시장은 대외개방의 허브로서의 중경시의 5대 특징으로 ①항공, 육로, 수로 등 교통의 요충지(大通道), ②내륙의 중요 항구도시(口岸城市), ③지역 세관간 상호 연계를 통한 편리한 통관 (大通關), ④내륙지방 최초의 보세구로서의 플랫폼(大平臺), ⑤투자 환경, 생태환경, 금융 환경이 양호한 도시라고 설명하였다.
개막식후 CEO 라운드 테이블 및 4개분과위원회(상품/금융/보건/도시환경)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관심사항을 중경시 관계자와 기업인들에게 전달하고 중경시 측이 우리 기업인들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사관 측은 이런 모임을 통하여 기업인들은 네트워크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투자여건 및 환경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머지않은 장래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시금석을 놓았다고 자평했다.
이어서 한중 우호주간은 대사-중경 당서기 면담, 우수농식품전, 문화공연, 대학강연 및 공공외교활동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셋째날인 5일 오후 8시부터는 중경시 유중구에 있는 인민대례당에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중국 측에서 '중경시서커스예술단', '중경시발레단'이, 한국 측에서는 '한국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 전통코믹 퍼포먼스 '난타'와 신세대 한류 댄스 '사춤(爱舞动)'이 2시간여에 걸처 공연을 펼쳤다.
공연 후에는 중경시 중한문화예술교류협회에서 대한민국 공연단을 위하여 준비한 기념품 서예 2점과 목단화 1점 전달식이 있었다.
<사진제공 중한문화예술교류협회 정현택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