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달군 한글학교 교사연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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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달군 한글학교 교사연수 현장
  • 한은경 기자
  • 승인 2013.08.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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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멋진 강의, 훌륭한 프로그램 감동적이었다" 호평

지난 3일 경주의 유적지 탐방을 마친 재외한글학교 교사들은 장시간 버스로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로 이동한 후 저녁무렵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배정받았다. 그리고 일요일인 4일에도 쉬지않고 오전 9시부터 수업에 임했다.

▲ 지난 4일, '2013 재외한글학교교사초청연수'에서 유년부 교수법을 강의하고 있는 김정례 시화유치원장(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캠퍼스가 무척 조용한 국제문화대학 건물에 들어가 지정된 교실로 들어가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강사를 향해 집중하고 있는 교사들의 수업태도가 경주에서 올라와 수업을 듣고 있는 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단정한 모습들로 강의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메모하고 토론에 임하는 분위기였다. 강의를 맡은 강사 역시도 세시간의 강의를 거뜬히 소화해낼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잠시 휴식시간에 만난 교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하면서 숙연해지는 마음이었다.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에서의 수업은 본격적인 실무에 필요한 유익한 프로그램였다고 교사들은 말했다.

▲ 지난 4일, '2013 재외한글학교교사초청연수'에서 초등부그룹별수업 1부를 마치고 휴식시간에 잠시 교사들과 함께 포즈를(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교사들은 그룹 및 학년별 집중강의에 참여했다. 그룹은 크게 교장 또는 학교운영자그룹과 교사그룹으로 나뉘었는데 운영자그룹은 학교 경영과 리더쉽( 권태수 시스템 경영실천회 회장) 강연을 듣고, 지역협의회 운영우수사례 발표와 토의시간을 가졌다.

▲ 지난 4일, '2013 재외한글학교교사초청연수'에서 운영자그룹반 교사들 대상, 학교경영과 리더쉽 강의를 하고 있는 권태수 시스템 경영실천회 회장.(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교사그룹은 유년부 교수법을 김정례 시화유치원장이, 초등부 교수법은 송필자 덕현초등학교 교장이, 중등부는 류수열 풍덕고등학교 교장이 강의를 맡았다.

▲ 지난 4일, '2013 재외한글학교교사초청연수'에서 초등부 교수법을 강의하고 있는 송필자 덕현초등학교장(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오후엔 강현화 연세대학교 교수가 어휘교육론을, 이필영 한양대학교 교수가 문법교육론을, 이영숙 한양대학교 교수가 수업모형 설계와 지도안 작성을, 정종수 세종대학교 교수가 어문규범에 대해 강의를 맡았다. 이어 우수강의 시연시간에는 유년부에 허옥희 별망초등학교 교사가, 초등부에는 김택수 능내초등학교 교사가, 중등부에는 김태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교사가 강의를 맡았다.

▲ 지난 4일, '2013 재외한글학교교사초청연수'에서 중등부 교수법을 강의하고 있는 류수열 풍덕고등학교장(한양대 에리카캠퍼스)
▲ 이애란 케냐한글학교교사

이번 한글학교 교사 연수를 모두 마친 참가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연수에 참가한 소감을 적극적으로 밝혔으며, 그들의 평가는 대체로 호평 일색이었다.

이애란(케냐 한글학교 교무주임) 교사는 "이번 한글학교 교사연수는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재외동포재단과 한양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성용(호주 기쁨있는 한글학교) 교장은 "한글교육의 당위성과 근본적 철학적 접근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연수가 주는 무거움을 벗고 재미있게 운영하여 주셔서 감사드린다. 연수와 강의를 통하여 많은 배움을 갖고 쉼도 얻고 힐링을 경험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또 최종원(호주 시드니한인교회 한글학교) 교장은 "시드니에서 한글학교 뿐만 아니라 문화학교, 주민을 위한 정규 음악회(매 3개월) 등 많은 일들과 개인적인 일까지 너무 많아 휴가차 와서 많이 쉬고 가려고 왔는데 졸 수 없을 만큼 멋진 강의와 훌륭한 프로그램들 때문에 감동적인 도전을 받았다"며 "함께 연수온 분들과도 너무 소중한 만남이 되어 시간이 매우 빨리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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