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한인사회 경사났네… 한국방송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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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한인사회 경사났네… 한국방송 개국
  • 김문자 재외기자
  • 승인 2013.05.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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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106.7Mhz, ‘신나는 토요일’ … 매주 토요일 저녁 8~9시 방송

2만 명 이상의 한인들이 사는 캘거리 한인사회에 경사가 났다.

지난 18일 주말, 캘거리 교민의 염원이던 한국어 방송이 저녁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울려퍼지면서 잠시나마 조국을 놓고 있던 한인들의 가슴에 진한 고향의 향수를 품어내게 했다.

▲ 기념식을 마친후 RED FM 총대표 쿨윈더(Kulwinder Sanghera·오른쪽)와 전아나 한인방송 대표가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다.

한국어로 진행된 방송에서 애국가와 오 캐나다(O Canada), 한인들의 축사와 노래가 흘러나오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많은 동포들은 벅차오르는 감격을 느끼며 방송 개국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이날 개국 기념식에는 양국 국가 제창에 이어 RED FM 총대표인 쿨윈더(Kulwinder Sanghera)와 한인회 이병근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한인방송 대표인 전아나 씨가 답사를 했다.

▲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시작하는 생방송 '신나는 토요일'을 진행하는 전아나 진행자와 한인단체장들.

전아나 씨는 “오랜 숙원이던 한국어 방송을 개국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영광을 캘거리 한인동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방송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축하 케이크 커팅 이벤트와 RED FM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캘거리 통기타 그룹 C.A.M.P.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기념식을 마쳤다.

이어 생방송으로 진행된 저녁 8시의 <신나는 토요일> 개국 방송쇼에서는 정성엽 한인회장, 캘거리 노인회장 김성삼 박사, 한카나눔의 재단 김문자 이사장, 코윈, 아트클럽 김경숙 회장 등의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개국된 RED FM 106.7 Mhz는 2년 전부터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RED FM과 지속적인 상담을 진행하며, 개국 전까지 관계자들이 방송교육을 받는 등 바쁜 일정과 힘든 과정을 거친 결과다.

이날 방송 도중, 밴쿠버 주재 최연호 총영사도 전화연결을 통해 캘거리에서도 한인방송이 개국된 것이 자랑스럽다는 격려와 함께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한인이 화합하는 하나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는 매주 토요일 한 번 진행이지만, 점진적으로 방송시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방송진행은 프랑스에서 영화 및 연출을 공부하고 온 백운희 씨와 엔지니어 담당으로 밴쿠버에서 파견된 캐나다인 마이클 씨,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사에서 근무했던 이수연 작가가 팀을 이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김문자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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