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독도를 '역사적인 고유영토'(고유 영토설)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허구성을 밝힐 수 있는 자료로써 근대 초·중등 일본지리 교과서 5점, 학생 및 일반인용 지리부도 2점을 수집해 28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강당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일본 문부성이 직접 만든 '소학지리용신지도(小學地理用新地圖, 1905)' △문부성 검정 '일본사요(日本史要 卷上, 1886)' △문부성 검정 '소학지리(小學地理 1·2券, 1900)' △오카무라 마쓰타로 편찬 '신찬지지(新撰地誌, 1887) 1券' △오오츠키 슈지 저 '일본지지요략(日本地誌要略, 1878) 1·4券' 등 교과서 5권과 △아오키 쓰네사부로 저 '분방상밀 일본지도(分邦詳密日本地圖, 1888)' △동경 개성관 제작 '표준일본지도(標準日本地圖, 1925)' 등 2권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만든 지도에 독도가 한국(조선)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는 많았으나 이번 자료는 △정부기구(특히 교육을 주관하는 정부부처인 문부성)에서 제작 및 검증한 자료에서 독도가 일본과 무관한 영토이며,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자료다.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역사적인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 가장 큰 근거는 1905년 2월 22일 시마네 현 고시 이전에도 독도를 인지하고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것이고, 이를 근거로 국제법적 영토주권 확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보듯이 1905년 러·일전쟁기에 독도를 강점하기 전까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정부(문부성)에서 출판한 교과서에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887년 출판된 '신찬지지'(新撰地誌)에는 오히려 한국(조선)영토로 표기하고 있어, 당시 일본인들은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닌 한국(조선)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측은 "공개된 자료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인 고유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음을 알 수 있다"며 "오히려 한국의 역사적인 고유영토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확실한 자료"라고 밝혔다.
또한 "1900년 대한제국 칙령 41호를 통해 이미 대한제국의 영토로 확인한 독도를 일본이 한국 강점에 앞서 1905년 러일전쟁 중에 강탈했던 역사적 맥락이 보다 확연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