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시 때문에 산통(産痛) 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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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시 때문에 산통(産痛) 앓아요!”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1.10.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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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구 구민회관서 ‘동포문학관’ 제 2회 시낭송회

페이스북(facebook)을 주축으로 하는 온라인 문학단체 ‘동포문학관(관장 윤혜숙, 사진)’ 주최 제 2회 시낭송회가 지난 2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회원, 국내 문학인 등 약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동포문학관이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와 서울 중구 구민회관의 후원 아래 따뜻하고 오붓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동포문학관은 지난 6월 윤혜숙 룩셈부르크한인회 고문이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총 8명의 동포 문학인들을 규합해 만든 이색적인 단체로, 현재 회원 수가 850명에 이를 정도로 급신장하고 있는 동포들의 온라인 문학모임이다.

1ㆍ2부로 나뉘어 진행된 시낭송회는 이윤정 시인과 김흥순 시인 등 국내 중진 시인을 비롯 윤혜숙 관장, 신복동, 박준, 이태연, 김동순, 정병국 시인 등이 참여해 차례로 자작시를 낭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관장은 “미술을 전공했는데, 갑자기 찾아든 문학적 감수성 때문에 밤이면 시 쓰느라고 잠을 못 잘 지경이다”며, “근래 들어 시가 300편 씩 쓰여져 이것들을 온라인 동포문학관에서 발표하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낭송회에 앞서 지난 7월 2일 대구에서도 첫 시낭송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는 윤 관장은 효성여대 생활미술과를 졸업한 뒤 33년 전 프랑스로 국외이주, 현재 룩셈부르크에서 의류 및 패션 관련 무역업에 종사하는 룩셈부르크의 대표적인 한상이다.

또 룩셈부르크한글학교 교장, 유럽한인회총연합회 상임위원, 대구광역시 해외자문관, 룩셈부르크 한국전통민속예술문화협회장, 대구카톨릭대 홍보대사를 맡는 등 동포사회 리더로서의 활동에도 적극적인 인사라는 점에서 최근 들어 그가 펼치는 이런 특이한 행보가 더욱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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