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재일동포 마을 수요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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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재일동포 마을 수요조사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9.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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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부터 6일 간 일본서 설명회

재일동포들이 국내에서 정착할 수 있는 재일동포 타운이 건설된다.

경남 남해군은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에 이어 일본마을 조성을 위한 수요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현태 남해군수가 직접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마을 투자유치 설명회’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6일에 걸쳐 도쿄 오사카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남해군 농업기반팀 정종필 팀장은 “기본적으로 20가구 정도의 규모가 예상된다”며 “수요가 있을 경우에는 최대 50가구 정도까지 타운 규모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마을, 미국마을 등 동포들이 거주할 수 있는 타운조성의 경험이 있는 남해군. 2006년 삼동면 물건리에 조성된 독일마음에는 파독광부 및 간호사 등 귀한 재독동포 33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2010년 완공된 이동면 용소리의 미국마을 역시 재미동포와 그 가족 등 21가구가 둥지를 틀었다.

남해군이 독일, 미국 등지에 이어 재일동포 마을 조성에 나선 것은 일본이 지역적으로 국내와 가까운 데다가, 재일동포 인구가 고령화 돼 고향에 돌아오기를 원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종필 팀장은 “이후 몇 차례 더 일본을 방문하며 수요를 파악할 것”이라면서도 “이후 다른 지역의 동포들을 대상으로 또 마을조성 사업에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요조사에서 재일동포들의 수요가 확인될 경우 남해군은 2012년부터 3년 가량에 걸쳐 택지 조성에 들어간 후 본격적인 귀환 재일동포 인구의 유입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재외동포 인구조사 현황에서 일본은 중국, 미국 등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 팀장은 “마을 조성사업으로 남해가 경치 좋고 깨끗한 이미지를 갖추기 바란다”며 “이렇게 조성된 마을들은 남해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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