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유공자 130명 훈포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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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유공자 130명 훈포상 받는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9.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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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규훈 전 민단 단장, 홍명기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에 '무궁화장'

왼쪽부터 홍명기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 이평세 상해한국상회 고문, 송창근 재인도네시아한인상의 수석부회장, 서성빈 14기 민주평통북부유럽협의회 회장, 황원균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 총회장

제 5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훈포상을 받게 될 130명의 유공자 개인 및 단체가 발표됐다.

외교통상부는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앞두고 전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단장을 역임했던 고 조규훈 선생을 비롯한 훈포상 대상 유공자 명단을 발표했다.

조규훈 선생과 함께 미주동포후원재단 홍명기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서훈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 공적을 세워 국가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5등급으로 나눠지며 무궁화장, 모란장, 동백장, 목련장, 석류장 순으로 나뉘며 민간 최고의 훈장이 무궁화장이다.

국민훈장 모란장에는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 등 3명이, 동백장에는 장희순 민단 효고현지방본부 고문 등 6명이, 목련장에는 이평세 상해한국상회 고문 등 7명이, 석류장에는 이경태 멕시코 리녹스 대표 등 7명이 각각 서훈됐다.

포상자로는 국민포장에 이형모 미 상무부 차관 등 11명이, 대통령 표창에 신무호 조호한인회장 등 33명이, 국무총리 표창에는 시애틀한인회 이광술 회장 등 28명이, 외교부장관 표창에 월드옥타 남용해 상임집행위원 등 33명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1등급 훈격의 무궁화장을 받게 된 조규훈 선생은 백두동지회를 결성해 민족운동을 이끌었고 차세대 육성을 위한 백두학원을 창립해 초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제 7,8대 민단 단장을 맡은 바 있다.

그런가하면 폐교 위기의 민족학교를 위해 300만불 기금을 모금하고, 미국 본토에 최초의 한국인 동상인 ‘도산안창호 선생 기념동상’을 건립한 홍명기 이사장 역시 남다른 민족애를 보여왔다.

모란장에는 토론토한인합창단을 이끌었던 박재훈 지휘자,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박동현 민단 상임고문 등이 추서됐으며, 동백장에는 장희순 민단 효고현 지방본부 고문, 역시 민단 신영환 시가현 지방본부 코세이지부 상임고문,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한국학교육연구소 신기현 소장, 이상신 샌프란시스코 미국난협회 심사위원, 재일한국상공회의소 김재두 고문,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소강석 공동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원로 동요작곡가로 1947년 최초의 동요곡집 ‘일맥동요집’을 출간한 박재훈 씨는 작곡자이자 지휘자로 캐나다에서도 한인 음악인으로 활동했다. 1980년대부터 캐나다 태권도 보급에 앞장선 김근하 회장은 양국 우호증진은 물론 한인 차세대의 현지 주류사회 진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을 받았다. 이외에 박동현 상임고문, 장희순 고문, 신영환 상임고문 등은 민단을 통해 현지에서 한국인들의 자긍심을 고양한 각각의 공로가 반영됐으며 김재두 재일상공회의소 고문 역시 민단 간부 약력과 함께 서울올림픽 대회 당시 재일한국인 후원기금 등 재정지원을 한 공로가 인정을 받았다.

지호천 모스크바한인회장, 신무호 조호한인회장, 박세익 칠레한인회장, 이광술 시애틀한인회장, 김동극 재청도한국인회장, 복종한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연합회 총회장, 김영기 세계재난구호회 필리핀본부장, 박기성 전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장, 남용해 옥타 상임집행위원

신기현 한국학교육연구소 소장은 한국어 교육에 공헌한 바가, 이상신 난협회 위원은 한인 최초의 심사위원 발탁으로 한국인의 긍지를 높인 바가 훈장 추서의 근거가 됐다. 미주한인의 날 제정에 기여하며 한·미 관계발전에 애써 온 소강석 대표의 훈장 수여소식도 눈길을 끈다.

이어 목련장에는 모스크바물리기술연구소 송에드워드 교수, 이평세 상해한국상회 고문, 정한성 민단 도쿄도 지방본부 고문, 이범이 민단 니가타현 지방본부 고문, 조일환 코맨 스포츠웨어 사장, 야콥 코헨 히브리대학교 동아시아학부 교수, 김정길 민단 미야기현 지방본부선북지부 지단장 등이 추서됐다.

한중수교 이래 다수 상해 한인단체에서 활약하며 동포 단합 및 국위선양에 기여한 이평세 고문, 민족금융기관에 참여해 재일동포를 위해 헌신한 이범이 고문, 뉴욕 최초의 한글학교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한글학교 육성에 기여한 조일환 사장 등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멕시코 한글학교 및 한인회관 건립에 10억원 상당을 기부한 이경태 리녹스 대표, 과테말라한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김용덕 전 회장, 40년 교민역사의 조호에 한인회를 창립한 신무호 조호한인회장, 다양한 한인단체에서 활동하며 교민사회 발전에 기여한 김영기 김영기 세계재난구호회 필리핀본부장, 모스크바한인회와 한글학교 지원에 힘써온 지호천 모스크바한인회장, 한인회를 주정부에 공식단체로 등록해 재정자립에 기여한 손석근 앵커리지한인회장 등이 훈·포상을 받게 됐다.

뉴욕한인봉사센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 대한민국해병대브라질전우회, 사물놀이 누리패, 사이판청년회의소 등은 단체로서 훈·포상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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