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사학자 박병선 박사에 국민훈장 모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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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사학자 박병선 박사에 국민훈장 모란장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9.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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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의궤 반환 공로 인정… 9월 2일 전수식

6월 11일. 범국가적인 관심 속에 마침내 한반도 땅으로 돌아오게 된 외규장각 의궤를 맞이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국가적 보물이 돌아오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국력과 국민의 열정에 의한 것”이라며 “오랫동안 애써주신 각계각층의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환영사를 시작했다.

외규장각 의궤 반환에 힘써온 수많은 인사들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프랑스 현지에서 직접 문화재 발굴에 나서고, 이를 되찾기 위한 22년의 시간 동안 끊임없이 공을 기울여 온 재불사학자 박병선 박사(사진)이다.

1975년 프랑스 BNF가 보관하고 있던 외규장각 의궤를 최초로 발견한 박병선 박사는 297책의궤의 목록을 직접 정리하고 발간했으며, 의궤 관련 저작 및 연구 활동에 수십년을 바쳐 왔다.

외교통상부는 9월 1일 “외규장각 의궤 환수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포상한다”며 박병선 박사를 비롯한 7명의 포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포상계획에 따라 박병선 박사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이 서훈된다.

이외에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과 박흥신 주프랑스대한민국 대사에 각각 황조근정훈장이 전해지며, 이성미 한국학 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Jack Lang 프랑스 하원의원과 Vincent Berger 파리7대학교 총장은 각각 수교훈장 광화장과 수교훈장 흥인장을 받게 된다. 또한 유복렬 전 주프랑스대사관 참사관에는 근정포장이 수여된다.

한편,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박병선 박사를 비롯해 4명의 대상자에 대한 훈장 전수식은 김성환 장관이 ‘리비아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 참석차 프랑스에 방문해 있는 2일 주프랑스대사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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