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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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1.08.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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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보수단체 기자회견

워싱턴DC 수도권지역의 한인 보수단체 및 북한관련 민간단체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미자유연맹과 북한자유연합, 한미애국총연합회, 미주탈북자선교회, 자유민주연합 등 5개 단체는 24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모여 북한인권법 제정을 미루고 있는 한국의 정치권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민주당의 반발로 법 제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하루 빨리 북한인권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히고, 법 제정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민주당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의 유지에 동조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미자유연맹의 강필원 총재는 "미국은 2004년에, 그리고 일본은 2006년에 이미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는데 정작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한국은 이 법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영국의회 의원들이 법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지경까지 초래했다"면서 "고통받는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을 위해 솔선해야 할 한국 국회의원들이 법제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국가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단체 대표자들은 한국 헌법상 같은 국민인 북한주민의 인권문제를 나몰라라 하는 한국의 정서를 한목소리로 안타까워 했다.

북한자유연합의 이희문 부회장은 "우리 동족이 굶어 죽고 맞아 죽고 감옥에 갇혀 죽고 하는데 그것을 왜 미국에 있는 단체가 그리고 또 유엔이 나서서 이야기 해야 하느냐"며 말했다.

그 또한 "같은 동족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이 같이 울분해 하고 같이 아파해야  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실제로 북한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나 사람들을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으로 아무리 잘 살아도 병든 사회이고 반쪽짜리 사회이다"고 말했다.

이 단체들은 8월 8일부터 10일 사이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과 여야 당 대표, 원내대표들에게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며, 앞으로 미국 의회의원들을 만나 참혹한 북한 현실을 알리는 한편 한국 국회의원들을 압박해 나가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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