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할린한인 가족방문 행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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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사할린한인 가족방문 행사 지원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7.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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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가족초청행사도 기획 중

경상북도는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29일간 도내에 거주하는 사할린 영주귀국 한인 11명을 대상으로 가족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경북도는 고령군에 소재한 사할린 영주귀국 한인시설 대창양로원을 운영해 영주귀국한 사할린 한인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비록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고향땅에 돌아와 생활하고 있지만, 사할린 한인들에게는 영주귀국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할린에 남아야 하는 또 다른 가족들과의 생이별을 감수해야 하는 아픔이 있다.

프로그램에는 90세인 김종달 할아버지를 비롯 대부분의 대상이 80~90세의 고령이다. 이에 경북도는 고령의 사할린 한인들이 겪고 있는 이산의 아픔을 달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사할린에 강제이주 됐다 영주귀국한 분들”이라고 가족방문 프로그램 대상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들을 소개하며 “이중이산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과 동시에 가족애 확인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위해 경북도가 소요경비 전액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그 동안 대창양로원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영주귀국 한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온 바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반백년 맺힌 그리움의 애환을 품고 살아오신 어르신들과 그 가족들이 이번 사할린 방문을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이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영주귀국 한인들의 사할린 현지 가족들을 고국에 초청하는 행사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영주귀국 어르신들의 사할린 현지가족 12명을 고국에 초청해 이곳 어르신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고국의 발전상을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초청행사도 함께 계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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