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작곡가 진은숙 집중 조명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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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작곡가 진은숙 집중 조명 콘서트 개최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1.02.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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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내셔널 홀과 함께…타국 공관과 함께 하는 첫 행사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대표적인 앙상블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콘서트가 16일 맨해튼 보헤미안 내셔널 홀에서 열렸다.

세계적인 한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대표적인 앙상블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Unsuk Chin Portrait Concert’가 16일 맨해튼 보헤미안 내셔널 홀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뉴욕한국문화원과 체코문화원, 체코총영사관이 소속된 보헤미안 내셔널 홀과 협력사업으로 개최, 한국공관이 뉴욕의 타국 공관과 함께 준비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및 음악단체에서 작곡을 위촉받고 거장 지휘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온 세계적인 한인 작곡가 진씨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 이날 공연은 그가 미국에서의 발판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콘서트에서는 진은숙의 전자 현악 4중주를 위한 ‘파라메타스트링’, ‘전자 타악기를 위한 독주곡’, ‘알레그로 마 논 뜨로뽀’, 세계적인 현대 음악그룹인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위촉 작품 ‘기계적 환상곡’이 정상급 현대음악 실내악단 탈레아 앙상블의 연주로 뉴욕에서 초연됐다.

아울러 현대음악계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 피아니스트 타카 키가와씨가 객원 연주자로 초청돼 진 씨의 ‘피아노 에뛰드’를 연주했다.

1961년 서울 출생인 진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강석희 교수에게 사사받고, 1985년 유럽으로 건너가 1988년 독입 함부르크에서 세계적 작곡가 조르지 리게티에게서 작곡 수업을 받았다.

권위 있는 가우디아무스 국제작곡콩쿨에서 1위를 수상한 이래 진씨는 베를린 도이체심포니오케스트라 초빙작곡가로 위촉돼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2004년 수상하며 스승인 리게티, 타케미추, 탄둔, 불레즈 등 이전 수상자들과 함께 세계 최고의 작곡가 반열에 오르게 됐다.

2005년에는 생존 작곡가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아놀드 쇤베르크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진씨를 ‘세계 작곡계를 이끌 차세대 5인 중 한 명’으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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