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동포사회 2010월드컵 ‘한국전’ 응원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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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동포사회 2010월드컵 ‘한국전’ 응원준비 한창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4.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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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사물놀이패, 경기 전후에는 응원공연...

오는 6월 11일 개막하는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전을 위한 응원 준비가 아르헨티나 동포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6일 저녁 오영식 아르헨티나 대한체육회 회장은 한인회 이강진 차세대 부회장, 노윤호 부인회장, 이규화 한인타운 회장, 김정찬 축구협회장 등 관계기관 대표들 및 대사관의 김기현 영사와 정명훈 서기관, 김상호 전 외사협력관 후임으로 부임한 신성훈 외사협력관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응원준비에 대해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오 회장은 먼저 6월 12일 오전 8시30분 대 그리스 전, 18일 오전 8시30분 대 아르헨티나 전, 22일 오후 3시30분 대 나이지리아 전 등 이번 월드컵의 한국 경기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응원은 2006년과 마찬가지로 한국학교 강당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원같이 넓은 야외공간에서 응원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있어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한국학교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지난 2006년에 이어 LG 아르헨티나지사에서 대형 TV를 협조키로 했고, 한국학교도 강당사용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어떤 채널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을 할 것인가에 대해 "큰 비용이 않 드는 인터넷 중계도 검토했으나 버퍼링이 발생할 수 있어, DirecTV로 잠정결정했다"며, "지난 대회 때 대사관의 지원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DirecTV 설치와 대형 태극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후 "세 경기의 각 하루 전날, 한인타운과 아베자네다 상가 내 가로등에 아르헨티나 국기와 함께 게양할 계획으로 100매 정도가 소요되며, 응원에 사용할 소형(90cm X 60cm)은 동포들이 자체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각 기관성격에 따른 협조 요청에는 한인회에서 서포터즈 응원복 제작을 위한 한인원단업체의 원단을 제공받아 줄 것, 부인회는 행사장에서 VIP 및 고령자 안내를, 한인타운회에는 행사장 주변의 치안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할 38경찰서의 협조를 구하는 문제 및 태극기와 아르헨티나 국기 게양을 위한 해당 관청의 허가를 받아줄 것, 축구협회는 행사의 진행과 행사장 정리를, 체육회는 제공받은 원단으로 서포터즈 응원복을 제작하고, 행사 전체의 총괄책임을 맡기로 업무를 분담했다.

이날 회의에서 행사포스터 시안이 공개됐고,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되는 데로 다량 제작해 배포 및 게시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 행사장에는 사물놀이패가 경기 전후에 응원공연을 갖고, 골을 넣거나 할 때 분위기를 돋우며, 페이스페인팅 서비스로 응원단의 흥을 돋우는 한편, 현지 방송매체에 한인들의 응원열기를 표하고, 아울러 방송사와의 서포터 인터뷰도 미리 준비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어 구사가 자유로운 청년에게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2022년 월드컵 유치도 홍보하는 멘트를 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행사준비 진척상황에 따라 추후 회의를 연차적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다시 한번 한인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