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의 구심체, 한인회 발전 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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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의 구심체, 한인회 발전 꾀하자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7.06.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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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의 정치적 역량이 신장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본보00호) 참으로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가 간의 거리가 날이 갈수록 좁혀져 가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동포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된다.

현재의 동포사회는 나라 잃은 식민지시대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고향을 떠났던 많은 동포들이 서러움을 달래며 서로를 지켜주며 단합했던 동포사회는 이미 아니다. 이제는 자신과 후손들이 외국 땅에서 뿌리가 내려서 그 나라 그 사회의 일원으로 잘 살아가면서도 고국을 생각하는 같은 인연들의 모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동포사회의 고민들도 바뀌고 있다. 재일동포사회의 변화와 러시아동포들의 고향으로 귀환, 조선족동포들의 입국러시를 보면서 느끼는 마음은 발전된 조국이 있기에 원망과 푸념도 할 수 있고 돌아갈 고향도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하지만, 발전된 국가에서 터잡고 살아가는 교포사회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에 대한 막연한 고민들이 있었다. 이번에 뉴져지 동포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이 제고되면서 동포사회의 역할이 증대되는 기사를 보면서 이후의 동포사회 발전의 방향이 한가닥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6월20일 세계한인회장대회 재외동포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은 ‘동포사회 구심적 역할 수행을 위한 바람직한 한인회의 모습’을 주제로 발표한 토론을 접하면서 한인회의 중요성을 재삼 인식하게 되었다.

재영한인회는 ‘공익과 번영’을 모토로 1년에 2천건 가량의 여권처리를 직접하고 , 복지차원으로 노인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보안을 위한 경찰과의 협조, 한인신문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한인회보를 발행하는 등 동포사회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기에 가장 모범적인 한인회가 되어서 영국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한인회가 활발한 활동으로 동포사회가 지역에서 모범이 되면서 정치적으로 역량이 신장되어 간다면 전 세계 700만 동포사회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고 한국과의 연계와 정체성확보도 자연스럽게 발전될 것이다.

20일 한인회장단들과 오찬을 함께한 외교통상부장관께서도 밝혔듯이 우리정부도 재외동포사회의 구심형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동포사회의 단합과 참여가 중요하지만 정부의 제도적 법적 지원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