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설축제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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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설축제 함께 즐겨요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4.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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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스리랑카 노동자들 안산서 대규모 다문화축제
한국은 설, 중국은 꾸오니엔, 베트남은 테트룽뚜, 태국은 송끄란, 스리링카는 알루트 아우룻다….

새해가 되면 지구촌 곳곳에선 각양각색의 축제가 벌어진다. 명칭과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고, 설날 온 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누고 즐기는 모습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평소 다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매년 4월에 새해를 맞는 태국과 스리랑카 두 나라의 설 축제에 동참해 보는건 어떨까?

태국과 스리랑카의 이주노동자들이 오는 15일 안산에서 고국의 설을 맞아 다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태국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스리랑카는 안산 5주구운동장에서 관계국 대사와 안산시장, 경기도지사 등을 초청해 대규모 축제로 치룬다.

이들은 이날 고국의 전통음식와 함께 전통음악과 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동료 이주노동자들과 한국사람들에게 고국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태국 송끄란=해마다 4월에 열리는 송끄란은 물세례로 축복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물의 축제다.
이날 만큼은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축복을 준다는 명목으로 마구 물을 쏟아 부어도 웃으며 기꺼운 마음으로 물을 맞아야 한다.

▷스리랑카 알루트 아우룻다=스리랑카의 새해는 4월 13일과 14일 사이에 점성술로 선택한 시각에 시작된다. 이 때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새해를 기다리다가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면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를 축하한다. 또 풍요와 청결의 상징인 밀크라이스를 먹으며 한 해 복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