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상대 크레딧 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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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상대 크레딧 사기 극성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4.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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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국인들이 뉴저지에서 동포들을 상대로 크레딧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뉴저지한인상공회의소(회장 리차드 조)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등 전문직에 종사자들에게 접근해 마치 자신이 본국에서 재산가이거나 수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자동차 리스와 하우스 렌트 명의를 빌린다는 것.

이들은 동포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공동으로 투자회사까지 설립해 목적을 달성한 뒤 곧바로 자신의 투자금을 인출함으로써 고급 자동차 리스료와 하우스 렌트비를 고스란히 떠넘기는 수법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드러난 피해 사실만 2건이고, 1인당 피해액은 7~8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고 집을 방문해 항의라도 할 경우, 곧바로 경찰을 불러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러한 사안의 경우, 사기죄 성립 여부도 불투명해 대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리차드 조 뉴저지상공회의소장은 "이러한 사기 피해 사건은 LA 등 미 서부에서 1, 2년 전에 훑고 간 유형으로 본국에서 친인척을 통해 사업가인양 접근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장하면서 다가와 크레딧을 빌리려는 사람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 것"과 "거액의 부동산 투자금을 유치할 경우, 전문직에 몸담고 있는 한인들이 당장 눈앞의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수수료에 현혹돼 자신의 크레딧을 빌려주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뉴저지상공회의소에서는 유사 사기사건 피해자들을 위해 전문 변호사와 무료 법률상담을 알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