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분단의 경계를 허무는 두 자이니치의 망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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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분단의 경계를 허무는 두 자이니치의 망향가>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3.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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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재일동포사 100년
재일동포가 일본에 건너온 지 100년의 세월이 지났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재일동포가 현해탄을 건너게 된 역사적 배경은 물론 일본에서의 생활 모습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에 재외동포재단은 이 기획하고 현실문화연구가 지난달 말일 발행한 사진집 <분단의 경계를 허무는 두 자이니치의 망향가-재일한인 100년의 사진기록>은 재일한인역사에 대한 사진자료와 시대별 설명을 통해 재일동포가 겪어온 삶을 그려내고 있다.

책에는 ‘재일한인 100년의 사진기록’이 민단과 총련이라는 양대 조직의 역사에 기대기보다는 재일동포 사회의 삶을 투영하고 반영한 책으로 동포의 생활에 관한 기록이 거의 없기에 이번 사진집은 의의가 크다고 말하고 있다. 

이 사진집에는 2004년 11월 도쿄 미나토구에 개관한 재일한인역사자료관에 보관되어 있던 사진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사진을 제공한 안해룡씨가 일본 전국을 돌면서 자료를 수집해 100년에 이르는 재일동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안씨는 “2년 전 도쿄에서 열린 민단 페스티벌의 사진전을 봤다. 이번에 재일한인역사자료관에 자료 제공을 요청받고 사진을 제공하게 됐다”며 사진집 출간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다른 사진 제공자 재일동포 배소씨는 제공한 사진이 일본의 전쟁 책임과 전후 보상 문제에 관한 사진과 민족학교 관련 자료를 여러 한국학교를 통해서 제공받았다고 한다.

책에는 '연락선'에 타고 일본에 도항하는 동포의 모습을 비롯해 동화 정책의 강요, 전시 체제 강제 동원, 광복과 귀국, 재일조선인연맹 결성, 민족 교육, 외국인 지문날인제도 거부 운동 등 재일동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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