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 국제교류 강화사업 중점 추진키로
상태바
한글학회, 국제교류 강화사업 중점 추진키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3.26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7일 한글회관 얼말글 교육관에서
올해로 100년을 맞는 한글학회는 지난 17일 한글회관 얼말글 교육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어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한국어 보급망 구축과 기구 설치, 세계 한국말 인증시험 사업전개, 세계 한국어 보급과 교육사업 전개, 한국어지회 활성화사업 등을 중점사업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글학회는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제교류 강화 사업으로 국제 학술기관 단체, 세계 한국어학교, 세계 각 대학 한국어학과와의 교류 계획 등을 선보였다.

또한 연중 행사계획으로 학회는 5월 15일 610돌‘세종날’을 맞아 한글이름 글짓기 대회와 숭모제전, 세종대양 선양사업 등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10월 한글날 전후에 ‘외국인 한국어 발표대회’와 ‘쪽글자랑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키로 했다.

한글학회는 또 국립국어원과 함께 연 5회(세종날, 연수회, 창립일, 한글날 등)에 걸쳐 우리말글 바로쓰기 운동을 펼치기 위한 ‘우리 말글 지킴이 위촉행사’와 무분별한 외국어나 외래어로 오염된 거리 간판을 바로 잡고 우리말 가게이름을 널리 펴기 위한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선정’행사도 함께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글학회는 편찬사업으로 전국에 있는 한글문화 유적들을 조사 발굴, 정리하여 보전하고 지도로 만들어 학습답사 하고 문화 유적지를 만드는 ‘한말글 문화지도’ 제작과 한글 선현들의 업적을 조사 정리한 전집을 만들어 중ㆍ고등 학생에게 널리 보급하여 선현들의 행적을 재조명하는 ‘한말글 선현 전집’ 발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학회는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을 초청하여 연수를 시키고, 세계 속에 한국어를 보급하기 위해 대사관, 한국어학교, 해외지회 등으로부터 연수교사를 선발해‘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한글학회는 정기 평의원회에서 신임 김승곤 회장(건국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김석득 부회장(연세대 명예교수), 김계곤(경인교대 명예교수) 명예이사를 선임하는 등 3년 임기의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김승곤 신임회장은 “앞으로 중국 등 동포사회에도 각별한 애정으로 일할 것으로, 방문취업제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