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역사를 묘사하는 '요코 이야기'를 퇴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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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역사를 묘사하는 '요코 이야기'를 퇴출하라!"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3.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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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부모협회, 뉴욕 교육정책회의서 교재 중단 요구
▲ 19일 뉴욕시 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정책 패널공개회의에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회장이 참석해 뉴욕시 학교에서 '요코 이야기'를 퇴출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지난 19일 뉴욕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정책 패널 공개회의에 참석해 '요코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tree)' 교재의 사용을 전면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윤희 회장은 "역사적 부정확함과 한국인을 잘못 묘사한 내용을 담은 요코이야기는 뉴욕시 학교에서 전면 퇴출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뉴욕시 교육청이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을 수렴할 때까지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또 대뉴욕지구광복회 회원들이 발언자로 나서 일제침략의 쓴 고통을 겪은 선친들의 경험을 전달하고 "요코이야기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하며 교육청이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을 수렴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대변인은 "현재 요코이야기는 뉴욕시 학교 전체를 통틀어 10개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10여 권만이 학교 도서관에 소장돼있는 상태"라며 "이 책은 뉴욕시 6~8학년 필수 역사교재로 규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사들에게 역사적 부정확함과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을 고려해 이 교재의 사용을 자제하거나 역사적 관점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적절히 사용해 줄 것을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욕시 교육청은 학생들의 나이에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경우 , 교재사용의 퇴출을 고려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 퇴출을 쉽게 결정하지 않는다"며 요코이야기에 대한 퇴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

이날 회의에서는 또 브롱스 M.S.142의 한인 교사 조미경씨가 발언자로 나서 지난해 9월 예고 없이 해고된 뉴욕시 교육청의 아시안 이중언어 교육기술 협력처인 알비택의 유일한 한인 연구원 권현주 박사의 복직과 함께, 현재 뉴욕시 교육청에 등록돼있는 9개 한국어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한국인 ELL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인학생들의 수가 적다며, 알비택 프로그램에서 10년간 유지돼왔던 한인 연구원직을 삭제시킨 바 있다. 한편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뉴욕시교육청이 5개 구역에서 주최하는 모든 공개회의에 참석해 요코이야기의 퇴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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