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통한 문화전파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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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통한 문화전파 계기 마련
  • 유진욱 재외기자
  • 승인 2007.03.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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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시카고 코리안 - 인디언 윷 축제' 열려

▲ 제 1회 시카고 윷놀이 축제에서 인디언들과 한인들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시카고 한미상록회와 '1893한국전시관 복원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1회 코리안-인디언 윷 축제'가 지난 9일 시카고 구세군교회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윷축제에는 아침 일찍부터 인디언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알리는 부스를 차리고, 행사장 한편에 한국 문화와 인디언 문화의 유사성을 알리는 화보 등이 전시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테네시 네쉬빌에서 방문한 수족 인디언 JJ KENT씨의 인디언 전통 음악 연주와 인디언 전통춤 기증자 스티브 좌웨이스키씨의 인디언 전통 춤공연, 한국 춤사랑 공연단의 북춤, 상록회 이사들과 시카고 순교자 성당 가족들로 구성된 풍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시카고 한미상록회 회장 김순씨는 “제1회 윷축제를 맞아 한국문화와 인디언 문화의 유사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미 주류 사회에도 한국의 윷 놀이를 전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1893한국전시관 복원 기념사업회' 김성규 회장은 “이번 윷 축제를 통해 한인사회와 인디언 사회 간의 유대 강화의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인디언 대표로 기조 연설을 했던 레오날드 말라키아씨는 “한국문화와 인디언문화 특히 블랙풋 부족의 문화는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며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밝혔다.

대형 윷을 가지고 펼친 한인과 인디언 단체팀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펼쳐진 이날 윷놀이 대회에는 60명이 참여했으며, 1등은 김순씨가 2등은 이석호씨가 3등은 장호경씨가 차지했다.

또 행사에 참여했던 인디언들에게는 한국 관광공사가 제공한 한국 보석함과, 한국 안내 책자, 티셔츠, 부채 등이 선물됐다.

행사를 마친 축제 관계자들은 "앞으로 윷놀이 축제를 더욱 활성화 시켜 다른 소수민족 사회와 주류 사회에도 한국 문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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