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동포경제인 하나로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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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동포경제인 하나로 엮는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3.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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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지회탐방- 6.중국 하얼빈지회

▲ 하얼빈공업대와 공동주최한 흑룡강성 투자환경포럼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중국 하얼빈은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로 우리에게 친숙한 곳이다. 인구 980만이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겨울철에는 빙등축제로 유명하다. 지난해 7월 설립된 하얼빈지회(회장 김병건·53·사진)는 World-OKTA 88번 째이자 중국에서 11번 째로 설립된 신생 지회다.

중국내 다른 OKTA지회와는 달리 하얼빈지회는 설립 때부터 중국 내 양분된 동포사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단체 구성원이 한국출신 동포기업인과 중국출신 동포기업인이 절반 씩으로서 중국 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동포경제단체로 그 첫 발걸음을 시작한 곳이다.

전체 40여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하얼빈지회는 창립 이후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경제인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무역투자포럼을 시작으로 조선족노인문화협회 지원, 불우이웃 돕기와 장학지원, 시정부와 투자기업 간 교류회, 기업간담회를 열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하얼빈 한국주간 투자 유치 교류활동까지 회원사의 이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매우 적극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현재 등록돼 있는 회원사 중에는 합작투자 기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건축면적 4만 7천㎡로 동북3성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가구전문상가 신길가구성 김병건 회장을 비롯해 건설.부동산 개발을 하는 동방영명건축유한공사 임명수 회장, 자동차 브테이크 시스템으로 중국자동차 부품시장 제패를 꿈꾸는 만도자동차부품 송한상 사장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또한 연매출 1억5천만 달러로 가전.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익인전자 주정호 사장과 핸드폰, 컴퓨터 등 가전 부속기기를 생산해 연매출 400만 달러를 기록하는 상림전자 정태영 사장 등이 활약하고 있다.

또 녹색건강 식품기업으로 식용버섯 가공해 수출을 하는 대천건강식품그룹 천옥금 사장과 하얼빈OKTA 가족들의 정보교류 모임장소를 무료 제공하고 있는 익수방유한공사 김춘자 사장, 석유 및 산업용 펌프개발 기업인 경공림펌프유한공사 박성공사장, 종합식품기업 대식식품유한공사의 김창원 사장, 명산국제무역유한공사 서학봉 사장 등이 대표적인 재중국동포 회원이다.

그밖에도 백화점을 운영하는 금안유로플라자 이진학 사장, 삼정제약 박종현 사장, ICS화장품유한공사 김남일 사장, 환경.폐수처리기술 보성환보유한공사 유구준 사장 등이 견실한 기업활동을 펴고 있다.
▲ 지난해 7월 있었던 하얼빈지회 창립식에서 World-OKTA 서진형 회장이 지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부터 지회는‘월례모임’을 매달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수시로 회원사들의 사업과 투자 정보교류를 위한 ‘방앗간’운영도 시작했다.

특히 이달말에는 하얼빈공업대학의 협조를 받아‘무역인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며, 오는 6월경에는 하얼빈한국투자주간 무역박람회에 참여해 지회 역할을 최대한 살리면서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사업증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지난해 실시한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지원사업을 올해도 확대 지속할 계획이다.

김병건 하얼빈지회장(사진)은 “중국내 동포업체들의 사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자주 모여 친분을 쌓고 정보 공유를 하는 지회 구축을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골프 등 친교를 위한 행사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또 “중국내 동포사회 특수성을 극복하고, 하얼빈의 한국인과 조선족 경제인을 모두 하나로 엮는 공동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한 만큼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중국 내 타 지회와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얼빈지회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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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0th, Xuanhua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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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86-451-8273-7438
팩스: 86-451-8273-7436

●  회장 : 김병건        ●  부회장 : 천옥금, 박종현, 김춘자, 선혜덕
●  고문 : 임명수, 유구준, 김인환, 송한상, 정태영
●  자문위원 : 한광천, 김계호        ●  법률고문 : 장인숙,박옥란
●  국제통상연구위원 : 김동주, 김월배
●  투자통상자문위원 : 이대무, 류명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