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사 관련 사건 조사키로
상태바
해외동포사 관련 사건 조사키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3.15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항일독립운동 및 해외동포사와 관련한 84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송기인 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일독립운동 및 해외동포사와 관련한 84건을 포함한 진실규명 신청 접수사건 총 9천154건에 대해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진실화해위원회가 조사 개시를 결정한 민족독립 규명 분야인 항일독립운동 및 해외동포사 관련 사건의 세부유형으로는 국내항일독립운동 28건(33.3%), 기타 사건 21건(25%), 3·1운동 9건(10.7%) 순이다.

항일독립운동과 관련해 접수된 사건 중 주요사건으로는 아나키즘과 관련한 사건, 관동대진화재와 관련한 사건, 중국지역 조선족 항일열사 사건 등이다.

또 해외동포사와 관련한 주요사건은 구소련지역 해외동포사, 태권도연맹 활동, 파독 광부·간호사의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진실규명 사건 등이다.

이 중 아나키즘 관련 사건은 1920년대 일본과 국내에서 반일행동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다 일제에 의해 검거된 사건이며, 관동대진화재 사건은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관동대지진에 편승해 일본 군인과 경찰, 민간인들이 조선인에 대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 재일 조선인을 학살한 사건으로 신청인들은 시신이 묻힌 장소 등의 규명을 요청해 왔다.

한편 파독 광부, 간호사 의 대한민국 경제발전 기여 진실규명 사건은 1960~70년대 광부·간호사 2만여 명의 국위선양과 당시의 삶과 현재의 실태를 위한 직권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사건이다.

또한 구소련지역 해외동포사는 고려인 항일독립운동은 국망 이후 국내 의병운동계열의 1920년대 까지 우리 독립을 위해 일제에 대항하여 투쟁한 항일행적을 규명하는 사건으로 이번 조사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