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 ‘세계한인의 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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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5일 ‘세계한인의 날’ 된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3.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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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토대
정부는 개천절과 한글날 사이에 놓인 10월 5일을 ‘세계한인의 날’로 정해 재외동포를 위한 문화,학술 등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14일 세계한인의장단회의에 참가한 의장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10월 5일을 ‘세계한인의 날’로 정하기로 했으며, 현재 행정자치부에 안을 제출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는 송 장관이 이날 미주지역 의장단이 10월 3일부터 9일까지를 ‘세계 한민족 주간’으로 정해달라는 청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밝혀졌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념일은 국무회의 등 논의를 거쳐 대통령 령으로 지정하며,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기념행사를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비롯해 미주한인들의 기념일을 전체 재외동포들의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치열한 로비활동을 폈던 일부 재미동포단체들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명동 로얄호텔에서 개최된 세계한인의장단회의에서는 올해 한인회장 대회일정을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로 확정했다.

또 지금까지 재외공관을 통해 받던 참가 접수를 한인회에서 받고, 참가비를 100 달러로 책정해 모아진 기금은 지도자 육성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재단 측에 따르면, “행사는 예년과 달리 참가한 한인회장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질 예정”이며 “올 대회기간 중 2박3일은 서울시내 한곳에서 진행되고, 나머지 1박 2일은 참석자들의 친교를 위해 강원도, 전라북도 혹은 경기도 인근 중 한 곳을 택해 행사를 치루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의장단회의에는 김영근, 백금식 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을 비롯해 정진 재일민단 단장, 김희철 재중한국인회장, 백낙윤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승은호 동남아한인총연합회장 등 10명의 대륙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