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의원, “이중국적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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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의원, “이중국적 허용해야”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3.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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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장대회 조찬간담회에서
재외동포에게 이중국적을 허용해 내국인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국내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원웅(64·사진) 국회 통외통위원장은 14일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세계한인의장단 회의’조찬모임에 참석, 최근 대내외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재외동포 참정권 부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이중국적 허용’안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한국법원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나, 처벌 역시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중국적 허용이 국가적 이익이지만 가장 큰 정서(걸림돌)는‘병역문제’가 함께 있기 때문이다”며 “남북관계가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병역문제가 정서적으로 완화 될 것이고, 이중국적의 시작은 거기서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허용 시기에 대해서는 “기회를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한 어떤 계기가 있으면 강력히 지지할 생각이다”는 표현으로 당장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김 위원장은 “재외동포와 입양인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모국을 찾는 경우, 정부가 모든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며 재외동포 한글교육 지원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670만 재외동포가 전세계 곳곳에서 정계, 스포츠, 문화 등 분야에선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지만, 반면에 어떤 동포사회는 분열돼 회복되지 않는 곳이 있다”며 “한인회장들이 갈등 해소를 위한 연결고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