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청소년 우리말 웅변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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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청소년 우리말 웅변대회 열려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7.03.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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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펠트 한글학교 김아람 최우수상 차지해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안영국)가 지난 10일오전 10시부터 라팅겐에 있는 성 세바스티안 형제회관에서 150여 명의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삼일절 88주년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제9회 재독청소년 우리말 웅변대회를 개최했다.

삼일절 기념식에는 안영국 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총연합회 임원들과 성규환 글뤽아우프회장, 하순련 간호협회장 등 주요 단체장들, 임영섭 노무관, 그리고 지난 9년 동안 삼일절 기념 청소년 우리말 웅변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온 삼성 유럽본부의 김진욱 부장과 18명의 초·중·고등부 연사들과 소속 한글학교장, 한인회장들이 참석해 88년 전 독립만세를 외쳤던 애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안영국 총연합회장의 기념사, 노무현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임영섭 노무관 대독), '기미독립선언서' 낭독(황성봉 자문위원),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됐다.

안영국 총연합회장은 삼일절 기념사를 통하여 "삼일정신을 이어받아 밝고 힘찬 재독한인사회를 이루어나가자"고 역설한 다음, "삼일절 기념 재독청소년 우리말 웅변대회를 시종일관 후원해 오고 있는 삼성유럽본부(본부장 양해경 사장)에 진심으로 큰 감사를 드리며, 청소년들의 참여와 우리말 공부 노력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식이 끝나고 곧이어 진행된 '제9회 재독청소년 우리말 웅변대회'는 초등부 김신의양(Bielefeld한글학교)부터 시작했다. 이날 웅변대회에는 초등부 여덟 명, 중등부 세 명, 고등부 7명 등 총 18명의 참가자가 등단해 저마다 삼일정신, 나라사랑, 한글사랑 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빌레팰트한글학교 고등부의 김아람양은 <끝나지 않은 독립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는 새로운 독립운동을 준비해야 합니다. 과거의 독립운동이 자주와 주권을 되찾기 위한 것이었다면, 오늘의 독립운동은 우리의 역사와 뛰어난 문화를 지키기 위한 운동이 될 것입니다" 라고 설득력 있는 열변을 토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