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랭글 하원 의원, '대한민국 공화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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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랭글 하원 의원, '대한민국 공화장' 수여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3.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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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훈장 수여 축하행사
▲ 대한민국 광화장을 수여받은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을 축하하기 위한 '감사예배 및 만찬'이 10일 뉴욕장로교회 친교실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랭글 의원이 축하케이크를 자르는 모습.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 광화장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수여 받은 찰스 랭글 연방하원 의원(민주·뉴욕 15지구)을 축하하기 위한 만찬이 각계각층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뉴욕장로교회(담임목사 이영희) 친교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순복음 뉴욕교회 김남수 담임목사는 '시간(Time)'이라는 설교를 통해 "찰스 랭글 의원이 6.25전쟁에 참전했을 때 7살이었다"면서 "본인을 비롯한 당시 어린이들은 미군들을 따라다니면서 껌과 초콜릿 등을 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세월이 흘러 이제는 한국과 미국이 동맹국으로서 협조를 잘 해나가고 있다"며 "찰스 랭글 의원은 한국은 물론 미주 한인들과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고마운 분"이라고 했다.

찰스 랭글 의원은 답사를 통해 "6.25전쟁 참전 덕분에 학교도 다닐 수 있었으며, 한국과 미주한인들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감사하면서 "한국정부에 감사드리고 미주한인들에게는 더없는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인유권자센터, 플러싱한인회, 뉴욕평통 등 한인단체들로부터 5천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받은 랭글 의원은 "종군위안부 결의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일본정부가 공식 사과를 해야 하며 워싱톤에 가게 되면 '흑인 코커스'와 본인이 공동 의장을 맡고있는 '한국 코커스' 소속의원들이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날 만찬에서 헬렌 김 디자이너와 심재길 전 뉴저지총연회장은 찰스 랭글 의원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뉴욕총영사관에서는 대한민국 광화장 수여 당시의 사진을 액자에 넣어 증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