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와 ‘굴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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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와 ‘굴착기’
  • 박상석
  • 승인 2007.03.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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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운하를 이용하여 삼남의 세곡을 운송하자 지금처럼 불도저나 굴삭기도 없던 시절 어떻게 이 어마어마한 공사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을까?(오마이뉴스 2007.2.28)
예) 굴착기 등 중장비와 전문인력 40여명이 투입됐습니다.(mbn 2007.3.12)

‘굴착기’란 땅을 파거나 깎을 때 사용되는 건설기계로 일반적으로 ‘포크레인’이라고도 한다. 이 용어는 프랑스의 대표적 굴삭기 업체의 상표명이었으나 오늘날 일반명사처럼 쓰이게 된 경우이다. 굴착기는 캐터필러식의 본체에 붙어 있는 붐 끝에 굴착용 디퍼와 운전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굴착용 디퍼를 바꿔가며 사용할 때마다 드래그라인, 클램셜, 드래그셔블 등으로 달리 불리게 된다.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기계를 '굴삭기'라는 이름으로 흔히 부른다. 그러나 우리말 사전에서는 '굴삭기'가 아닌 ‘굴착기’를 바른 말로 규정하고 있다. 땅이나 암석 따위를 파거나 파낸 것을 처리하는 기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인 ‘굴착기’로 바꾸어 적고, 또 부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