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고려인동포 돕기 걷기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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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 ‘고려인동포 돕기 걷기대회’ 열려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3.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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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주최로
1만여 명의 시민이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하나가 되어 걸었다.

올해로 88주년이 되는 3·1절을 맞아 지난 1일 천안 독립기념관 광장에서는 3·1운동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고,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알리기 위한 ‘고려인 동포 돕기 3·1절 걷기대회’가 열렸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가 해방후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고려인들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또 대부분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애국지사의 후손들인 그들에게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펼쳐졌으며, 이날 모금된 성금 전액은 고려인 동포 후원사업에 쓰여진다.

특히 행사장에는 항일 의병장 허위 선생 손자로 지난해 한국국적을 취득한 허 게오르기, 허 블라디슬라브 형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독립기념관에서는 이날 걷기대회와 함께 대형 독립선언 서명, 국기계양식, ‘고려인 강제이주 70년 특별사진전’ 등 다양한 3·1절 특별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