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적십자사 본지에 영주귀국사업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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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적십자사 본지에 영주귀국사업 입장 밝혀
  • 강국진
  • 승인 2003.08.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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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적십자사에서 사할린영주귀국사업과 관련해 본지에서 보낸 질문서에 답신을 보내왔다. (본지 7월호 참조) 이에 일본적십자사의 답신 전문을 게재한다. 답신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관련기사는 추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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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3년 7월18일
발신: 일본적십자사 사무국 국제부 국제구원과
수신: 재외동포신문 기자 강국진
제목: 재사할린 '한국인' 지원사업에 관한 질문사항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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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질문 사항에 관해 아래와 같이 답변하고자 합니다.

-지난 89년 한,일 양국이 공동사업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적십자사에서 사할린한인 지원 공동사업(이하 공동사업) 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요.
△일본적십자사는 한국과 소비에트연방 사이에 정식 국교가 없었던 1989년 일본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아, 일본적십자사 및 대한적십자사를 구성원으로 하는 재사할린 '한국인' 지원공동사업체를 발족시켜, 인도적인 입장에서 사할린 '한국인' 지원사업을 전개하였습니다.

-일본적십자사가 그 후 행한 사업과 사업규모를 알고 싶습니다.
△1989년 이래 위 공동사업체는 일시귀국사업, 영주귀국사업, 사할린에 잔류하는 한국인에 대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시귀국사업        
    1989-2003년3월말 경까지 약 13,257명이 일시 귀국.
    왕복도항비 및 체재비를 지원.
영주귀국사업    
    1999년 인천요양원 개설.
    2000년 안산 아파트 형식 집단주택 개설.
    아파트 내 복지회관의 운영비 지원.
    2003년3월말 경에 1,549명이 영주귀국.
    영주귀국자에 대하여 가족과의 재회를 위한 사할린 방문사업을 지원.
    2002년11월까지 1,149명이 사할린을 방문함.
잔류자지원사업
    2003년 사할린잔류 '한국인' 1세에 대한 병원송영, 생활필수품 배달 등의 사회복지활동을 위해 15명, 31명용 버스를 제공.
    '사할린문화센터(가칭)'의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지난 6월12일 대한적십자사와 가진 운영회의에서 일본적십자사는 더 이상의 자금지원은 힘들다는 요지의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의미와 향후 계획을 알고 싶습니다.
△6월12일 서울에서 개최된 공동사업체의 운영위원회는 공동사업체를 구성하는 일한의 양 적십자사가 일본정부에 의해 위탁받은 사업에 대해 정기적으로 협의하는 자리입니다. 일본적십자사가 일본정부를 대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운영위원회에 제공된 여러 문제는 일본적십자사 (공동사업체의 일본측 사무소)는 일본정부에, 대한적십자사 (공동사업체의 한국측 사무소)는 한국정부에 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공동사업이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하며 일본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본적십자사에서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일본적십자사는 재사할린 '한국인' 지원공동사업체의 구성원으로서 미력하나마 본지원사업을 추진해갈  생각입니다.

-현재 3천명이 넘는 사할린한인들이 영주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인도적인 차원의 대책을 갖고 있는지요.
△또한 많은 '한국인'이 영주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실태를 일본정부에 전하여, 문제 해결을 향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적십자사는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하여 향후에도 본 사업을 실시해 갈 것이며 이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끝.

(번역: 배지원 지구촌동포청년연대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