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필드, 옥스퍼드 등 한국학 열기 더해
상태바
세필드, 옥스퍼드 등 한국학 열기 더해
  • 연재훈 교수
  • 승인 2007.02.22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외동포 한글교육 실태 - 11. 영국(대학을 중심으로)

현재 영국에서 한국학을 전공으로 선택하여 연구하고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은 런던대학, 셰필드(Sheffield)대학, 옥스퍼드대학 등 셋이며, 이 밖에도 뉴카슬(Newcastle)대학, 덜험(Dulham)대학, 리즈(Leeds)대학 등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한 적이 있지만 현재 재정 문제와 학생 수 부족으로 중단된 상태이다.

캠브리지 대학교에서도 2년 전부터 비정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여 한국인 유학생이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한국학 및 한국어교육은 1940년대에 런던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대학(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SOAS)에 한국어 강좌가 설치되면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1989년 쏘아즈에 한국학 학위 과정이 생기고, 빌 스킬렌드(Skillend) 교수 혼자서 외로이 지키던 한국학 연구소의 교수진이 6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학으로서의 한국학 연구도 그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한국학 전공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학년당 10~15명 정도로, 중국학이나 일본학에 비하면(학년당 약 40~50명) 적지만, 매년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 역사, 한국 사회와 문화, 정치 등을 이수하게 되어 있다.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2학년 때 반드시 고려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언어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

2학년 과정 1년 동안을 한국에서 수학하고 돌아온 학생들은 3, 4학년 2년 동안 한국 산문강독(신문, 소설, 수필 등)과 한국어의 구조와 역사, 한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 관련 논문 작성 등의 심도 있는 언어문화 교육을 받고 졸업하게 된다.

셰필드대학에 한국학 과정이 설치된 것은 1979년 산학재단으로부터 5년간의 기금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1987년에 연세대학과 학생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1990년에 처음으로 학위과정을 개설하였다. 셰필드대학에서 한국학 학위 과정을 관장하는 곳은 동아시아학연구소(School of East Asian Studies, SEAS)이다.

한국 종교 연구가 전공인 쥬디쓰 체리 교수가 한국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어 강의는 리즈 대학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연구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향진 교수가 책임을 맡고 있고, 시간 강사들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의 한국학 연구는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1994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아직 한국학 단독으로는 학사학위를 받을 수 없고 중국학이나 일본학을 선택 과목으로 가르쳐지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1996년 처음으로 한국학 석사 학위를 받은 학생이 생겼고 대학 측에서도 학부 과정의 한국학을 독립된 학위 과정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어 강좌는 한국어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지영해 선생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석사 과정의 한국 역사 및 문학의 한국어 강독은 하와이대학에서 학위를 한 제임스 루이스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쏘아즈의 언어교육원(Language Centre)에서는 학위과정과는 별도로 영국 외무성(Foreign and Commonwealth Office, FCO), 국방성(Ministry of Defence, MOD)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강좌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데, 학위 과정보다 학생 수가 훨씬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유럽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한국어/문화 강좌를 유치하여 연세대학교, 파리의 Science Po 대학교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편집자 주: 위 내용은 지난 '제 1회 범세계 한국어 교육 단체.지역 대표자 세미나'에서 연재훈 교수가 발표한 내용중 런던 지역을 발췌한 것입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