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해외투자 184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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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해외투자 184억 달러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2.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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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2006 해외직접투자 동향 전년보다 2배이상 증가 발표
지난해 국내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금액이 2005년 대비 104.4%가 증가한 184억 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재경부가 지난달 발표한 ‘2006년중 해외직접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등이 해외에 투자한 금액은 94억 3000만 달러, 695건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이같은 증가세가 해외투자 규제완화와 더불어 자원개발 투자 확대, 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광업, 부동산업, 건설업 분야가 크게 증가했으며, 베트남, 체코, 캐나다에 대기업의 투자가 가장 두드러졌다.

기업주체별로 보면, 대기업은 광업,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150.8%로 크게 늘어났고 중소기업은 부동산업, 건설업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64.3%가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는 제조업, 도소매업, 서비스업에 집중돼 52.3% 증가했다. 이중 대기업 투자비중은 절반이 넘는 전체 58.7%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자원개발을 위해 4억 1000만 달러, 현대자동차가 체코 현지 공장건설을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기아자동차가 3억 1000만 달러를, 슬로바키아 LG필립스는 폴란드에 2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전자, 효성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업체들은 전통적인 해외투자국인 중국, 미국에 45억 달러, 21억 달러를 각각 투자하여 국가 중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으나 예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돼 투자지역과 분야가 세분화 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분야를 통해 35억 4000만 달러가 중국에 투자됐으며, 도소매업도 미국 7억 2000만 달러, 중국 3억 1000만 달러로 집중돼 있다. 광업의 경우, 캐나다 7억 7000만 달러, 베트남 6억 3000만 달러를 비롯해 사이프러스, 마다가스카르, 나이지리아에 투자했다.

한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난 부동산업은 말레이시아 5억 달러, 홍콩 2억 5000만 달러, 중국 9000만 달러가 투자됐고, 건설업은 카자흐스탄 3억 2000만 달러, 베트남 1억 8000만 달러, 홍콩 1억 7000만 달러가 각각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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